(왼쪽부터) 조병옥 음성군수, 성기타 이장협의회 회장(사진제공=음성타임즈)

조병옥 음성군수가 16일 생극면을 필두로 ‘9개 읍·면 순방 주민과의 대화’를 시작했다

17일 오후 진행된 '금왕읍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금왕읍 최대 민원 사안인 금왕테크노밸리 폐기물매립장 설치건이 최대 화두에 올랐다.

금왕읍이장협의회 성기타 회장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금왕테크노밸리 내 대규모 폐기물매립장 추진 과정에 대한 음성군의 입장을 묻고,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조병옥 군수는 먼저 담당부서의 업무처리 과정에 미비점이 있었다며 유감을 표한 뒤 3가지 대안책을 제시했다.

조 군수는 “6만여톤이 넘는 폐기물발생량이 제대로 산정되었는지 재확인해 나갈 것”이라며 “2만톤 이하로 판명될 경우, 유보지로 확정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환경영향평가 항목 중 광산지역의 특성을 감안한 지하 지질에 대한 항목을 추가해 나갈 것“이라는 요지의 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입주 승인시 반입량 지역 제한을 철저히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외부반입을 제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이번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용담교~장애인복지관~KT간 전화국 도시계획도로 개설, 본대1리~쌍봉초 구간 조기착공, 소속리산 등산로 잔여 구간 정비, 지역아동 돌봄센터 야간 시범 운영건 등이 거론됐다.

음성군 금왕읍 주민과의 대화

한편 (주)금왕테크노밸리는 지난 2017년 7월 5일 대전시 소재 (주)케이에코와 약 1만5천여평의 폐기물처리시설 용지를 131억3천5백만원에 분양계약했다.

해당 폐기물처리시설은 관리형 매립시설로 매립용량은 150만㎥(지정폐기물 75만㎥, 사업장일반폐기물 75만㎥)을 매립하게 된다. 매립높이는 56m로 지하 38m, 지상 18m 규모이다.

산단내 폐기물만 매립한다는 애초 발표와는 달리 외부폐기물 반입이 예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금왕읍 주민들은 최근 '금왕테크노밸리 폐기물매립장 조성 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성기타)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반대 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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