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특별전 ‘별헤는 날: 나와 당신의 이야기’ 6월 16일까지 운영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국립미술품수장보존센터, 이하 청주관)이 27일 문을 연다.

청주관은 개방형 수장고로 2012년 2월 국립현대미술관과 청주시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6년 동안 총사업비 577억 원을 들여 연면적 1만 9855㎡(6016평),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됐다.

개방형 수장고란 미술품들을 수장 상태 그대로 보여주는 곳으로 큐레이터나 에듀케이터에 의해 선별된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있는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

과천, 덕수궁, 서울(종로구에 위치)에 이어 네 번째로 문을 여는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에는 수장공간 10개, 보존과학공간 15개, 기획전시실 1개, 교육공간 2개, 라키비움 및 관람객 편의시설 등이 있다.

김을 '갤럭시'

특히 유화작품 보존처리실과 유무기분석실 등 보존과학실을 운영, ‘미술품 종합병원’으로의 기능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그동안 관람객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공간을 공개하여 전문가들의 미술품 보존처리과정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청주관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주요 소장품 1300여점이 보관돼 있다.

김상우 '세대'

1층 ‘개방 수장고’에는 백남준 ‘데카르트’, 서도호 ‘바닥’, 이불 ‘사이보그 W5' 등 한국 근현대 조각과 공예작품이 배치되었다.

청주관 개관 준비단에 따르면 청주관은 앞으로 옛 연초제조창의 문화재생 의의와 ‘수장형 미술관’ 취지를 살려 ‘개방’, ‘소통’, ‘재생’ 개념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다.

또 개관특별전으로 ‘별헤는 날 : 나와 당신의 이야기’ 전을 5층 기획전시실에서 2019년 6월 16일까지 선보인다. 강익중, 김수자, 김을 등 중견작가와 전소정, 양정욱 등 젊은 작가 15명의 작품 23점이 전시된다.

27일 개관식은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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