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미원면에 국내 최대의 전통공예촌 복합문화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청주시와 (사)한국전통공예산업진흥협회(이하 공예협회)는 5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한국전통공예촌 복합문화산업단지 기본계획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공예촌 조성사업은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쌍이리 일대 32만2617㎡ 부지에 2918억원(공공 455억원, 민자 2463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추진된다.

청주대학교 산학협력단는 이날 발표에서 생산 유발효과 1972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696억원, 고용 유발효과 1456명으로 분석했다. 연간 방문객은 11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공예협회와 청주시는 내년 3월께 문화산업단지 지정권자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다. 행정 절차가 순조로울 경우 내년 9월 착공해 2020년까지 1단계 사업을 완료한 뒤 2021년 4월 개장할 계획이다. 현재 전체 사업부지의 91%를 가계약해 토지매입에 어려움은 없는 상태다.

공예촌 주요 시설은 공예품 생산과 전시·체험, 주거시설을 갖춘 전통공방, 창조공방 등 산업시설과 저잣거리, 야외공연장 등 문화시설과 상가시설, 한옥호텔, 글램핑장, 사계절썰매장, 스카이라이드 등 위락시설, R&D센터, 전시관, 전통공예 기술양성소, 농특산물판매시설 등이다.

공예협회는 도자·유리·목·매듭·염색·한복·한지·금속공방과 공예찻집 등 공방단지, 전망대, 식객촌·상점가 등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우선 개장한 뒤 연차적으로 R&D센터 등 시설을 추가해 2023년까지 공예촌 조성사업을 완료한다.

지역 문화단체 관계자는 "청주시가 오랜 기간 공예비엔날레를 개최했지만 산업적인 경제유발 효과가 미미했다. 전통공예촌과 어우러진 콘텐츠를 개발할 경우 대중성을 확장할 기회가 될 것이다. 다른 한편으론 전통공예촌 조성사업이 민간사업자 분양방식이라는 한계를 안고 있다. 적절한 분양가로 순수 공예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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