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상업정보고등학교 창업동아리 학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육종암 투병중인 충북상업정보고등학교 3학년 박 모 군을 돕기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특히 동문회, 사회단체, 교직원 뿐 아니라 학생들도 성금을 전달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박 군은 학교에서 지난 4월 실시한 학생 건강 검진 결핵검사에서 좌측 가슴 쪽에 종양이 발견되어 정밀 검사를 한 결과 충북대병원에서 육종암 판정을 받았다. 육종암은 팔·다리 뼈와 근육, 지방조직 등에 생기는 악성종양이다.

박 군의 넉넉하지 못한 가정환경 등 안타까운 사정을 접한 교직원들과 학생들은 지난 7월 박 군을 위해 희망편지를 작성하고 성금을 마련해 위문금 600만원을 전달했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서도 향후 4년간 치료비로 1500만원을 지원해주기로 약속했다. 충북상업정보고 총동문회도 1040만원을 모아 박 군에게 지난 25일 전달했다. 

여기에 이어 최근 충북상업정보고 창업동아리(디톡스라이프, 우리나무, 꽃송이, 청이랑쨈이랑, 드림캐처, 빅피쳐) 학생들도 창업동아리 경진대회에 출전하여 받은 상금 50만원을 박 군에게 전달했다.

창업동아리 담당인 박미애 교사는 “박 군이 친구들과 함께 우리 동아리 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학교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날이 오리라 믿는다”며 “박 군이 남은 치료 과정에 최선을 다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기주 교장은 “많은 도움의 손길이 모아진 것에 감사하다. 이러한 마음들이 하나둘 모아져 총동문회와 학교 동아리 팀의 성금 전달로까지 이어지고 있어 향후 박군의 치료 결과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 확신한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현재 박 군은 6차 항암치료 진행 중에 있으며, 환부의 크기가 현저히 줄고 학생의 몸 상태도 좋아져 투병 생활을 잘 이겨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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