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사무총장 박상언, 이하 청주문화재단)이 ‘제15회 전국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공모전 -전지적 충북 시점’ 의 심사를 완료하고, 총 13편의 수상작을 선정‧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총 상금 2000만 원이 걸린 이번 공모전은 충북의 문화원형을 소재로 한 단편영화 제작을 목표로 시나리오를 모집했다.

총 70여 편의 시나리오가 접수, 2차에 걸쳐 심사가 진행됐다.

대상(문체부 장관상/상금 800만원)에는 ‘동행’이, 최우수상(충북도지사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각 1편/상금 각 300만원)에는 ‘바람이 전하는 말’, ‘우물가에 하하호호’가, 우수상(재단 이사장상/상금 각 60만원)에는 ‘청남대 습격사건’을 포함한 10편이 입선했다.

청주문화재단에 따르면 ‘동행’은 충북 옥천군의 수려한 ‘부소담악’을 배경으로 정지용 시인과의 만남을 그린 작품으로 심사위원들은 시나리오 속에서 시인의 시가 새롭게 읽혔고, 시·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환상성이 오래도록 뇌리에 남았다고 평가했다.

‘바람이 전하는 말’은 저마다의 상실을 겪은 등장인물들이 옥천의 ‘생선국수’ 로 따뜻하게 위로받는 스토리로, '푸드'와 '힐링'의 결합은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물가에 하하호호’는 청주시 내수읍에 있는 초정약수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과정을 소재로 한 사극으로, 짜임새 있는 스토리 구성과 살아있는 인물 캐릭터 설정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3편은 향후 전문멘토와의 스토리 레벨업 과정을 거친 뒤, 충북 내에서 단편영화로 촬영‧제작될 예정이다.

13편의 수상작은 공모전 수상 작품집으로 발간되며, 시상식은 12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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