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예술공장 두레(이사장 오세란)는 31일 증평문화회관에서 증평지역의 독립운동가 연병호, 연병환, 연미당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공연 ‘연씨 가라사대’를 선보인다.

충북문화재단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독립운동가 연병환, 연미당, 연병호의 삶을 연극적으로 담았다. 경직된 정극의 형식보다 가볍고 친숙하게 마당극 형식으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병환은 중국에서 세관공무원 일을 하며 가산과 봉급을 독립운동자금으로 지원하였으며 일제에 항거하여 세 명의 동생들을 중국으로 망명시켜 독립운동에 가담케 한 인물이다.

또 연병환의 딸 연미당은 임시정부 일원으로 활동했다. 연병호는 임시정부 활동과 함께 제헌국회의원을 지낸 인물이다.

신태희 예술공장 두레 사무국장은 “한 지역의 인물, 그것도 형제가 독립을 위해 분투하고, 2대에 걸쳐 활동한 경우가 흔치 않다”며 “증평군민들에게 증평지역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상을 전하고 그 정신을 잇는 자긍심과 자부심을 전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연은 31일 오전 11시, 오후 7시 30분에 무료로 진행되며, 좌석예약제로 운영된다.

예약 및 공연문의는 010-7701-3110로 하면된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