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소방청과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도내 소방관 1611명 중 70%에 달하는 1155명이 건강 이상자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질병 소견을 보여 야간작업 시 관리가 필요한 인원은 380명(23.6%)이었다. 질병으로 진전될 우려가 있어 야간작업 시 추적 관찰이 필요한 요관찰자는 775명(48.1%)이나 됐다.

지역별 소방관 건강이상자 비율은 부산이 81.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73.1%), 서울(72.7%), 충북(71.7%), 인천(69.2%) 순이다.

특히 충북은 건강이상 유소견자 비율이 제주(27.3%)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소 의원은 “소방관의 높은 건강 이상 비율은 심각한 사안이다. 소방관 처우개선의 핵심인 국가직 전환이 하루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소방관의 헌신이 지역에 따라 차별받지 않도록 특수건강검진에 대한 예산의 형평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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