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도심 중앙공원을 옛 청주읍성 등과 연계한 '사적공원'으로 본격 조성한다.

시는 23일 민선 7기 한범덕 시장의 공약인 '중앙공원 일대 사적공원 조성사업'에 따라 옛 청주읍성 내 청주관아와 연계한 사적공원으로 조성해 전통문화 계승과 도시 정체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4만1245㎡를 대상으로 시비 650억원(조성비 180억원, 보상비 470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지역의 고유한 역사적·전통적 자산을 기반으로 현대적 문화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옛 청주동헌이 위치한 청주시 2청사 터는 청사 이전 후 철거해야 하므로 통합시 청사 건립 시기에 따라 사업 추진 시기는 변동될 수 있다.

중앙공원은 조선시대 청주목(淸州牧) 관아가 있었고 1908년 6월 충청북도 관찰부(도청)가 충주에서 청주로 옮기면서 첫 번째 도청 청사가 들어섰던 곳이다.

또한 1000년이 된 은행나무 압각수(鴨脚樹·충북도기념물 5호)와 목조 2층 누각인 병마절도사 영문(兵馬節度使 營門·도유형문화재 15호)이 있다. 이밖에 조선전장기적비(趙憲戰場紀蹟碑·도유형문화재 136호), 척화비(斥和碑·도기념물 23호) 등 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물론 기허당 영규대사 기적비, 화천당 박춘무 선생 기적비, 목사 서유빈 선정비, 김효성 청백 선정비, 의병장 한봉수 송공비, 1949년에 세워진 대한민국독립기념비 등 역사적 기념물이 많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