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초 학생들, 300여 통의 편지 소방청에 전달
윤인섭 세무사의 제안을 학교측이 흔쾌히 수용
“저희 지역에 소방복합치유센터를 건립해 주시면 안될까요”
“얼마 전에 저희 반 남자 아이가 아팠는데 여기 큰 병원이 없어서 멀리 갔어요”
“큰 병원이 있으면 저희들이 많이 갈 수 있잖아요, 부탁해요”
“소방아저씨와 저희들을 위해서 꼭 지어 주세요. 부탁합니다“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전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4일 충북혁신도시 소재 동성초등학교 학생들이 간절한 소망을 담은 편지 300여 통을 소방청에 전달했다.
이 편지들은 최근 학교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인 윤인섭 세무사의 제안을 학교측이 흔쾌히 수용하며, 전교생이 편지쓰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윤인섭 세무사는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는 충북혁신도시는 물론 중부4군민들의 절실한 염원”이라며 “주민들의 희망이 이루어지길 함께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일 예정된 현지실사가 주민들의 의지를 보여 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우리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20일 소방청은 전국 40개 지자체 62곳에서 추천한 부지를 대상으로 한 1차 선정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소방청 발표에 따르면 충북 3, 경기도 6, 충남 3, 경북 1, 경남 1곳 등 총 14개 지역이 1차 관문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은 맹동혁신도시, 진천혁신도시, 청주 흥덕구 석소동 등 3곳, 경기도는 수원시, 고양시, 용인시 2, 화성시, 평택시 등 6곳, 충남은 아산시, 홍성군, 예산군 등 3곳, 경북 김천시, 경남 김해시 등 총 14개 지역이 선정됐다.
오는 6일 현지실사, 12일 PPT 설명회가 예정된 상태이다. 최종 선정지역 결과는 7월 중순 경으로 예상되고 있다.
큰병원이 흔한 도시에서는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골든타임을 놓칠수도 있습니다.
아이들 생존에 관한 희망 편지입니다.
아이들이 갑작스런 사건사고로 큰병원 검사 절실할때 어른들이 안타까워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을 아이지만 몇번씩은 봐왔을 것입니다.
정치적인 이용이 아닌 큰병원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강했기에 아이들 글에도 절실함이 묻어나오는게 아닐까요?
혁신도시 어른들 대다수는 우리 아이들을지키기 위해서라도 소방병원 유치를 희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