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주시의회 '승자독식' 논란
관례깨고 의장·부의장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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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충주시의회 '승자독식' 논란
관례깨고 의장·부의장 싹쓸이
  • 권혁상 기자
  • 승인 2018.07.0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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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최초 여성 의장·부의장 선출, 한국당 반박 기자회견
3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시의원 7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일방독주를 비판했다. <뉴시스 제공>

제8대 충주시의회가 여야간 원구성에 합의하지 못한 채 민주당의 '일방독주' 의장단을 구성했다.

시의회는 3일 의장·부의장 선거에서 민주당 3선의 허영옥(60·여·사선거구) 의원을 의장으로, 민주당 초선의 손경수(57·여·바선거구) 의원을 부의장으로 각각 선출됐다.

시의회 정당별 의석수는 민주당 12석, 한국당 7석인데 민주당 소속 허 의장과 손 부의장은 각각 12표를, 자유한국당 소속 홍진옥(55·여·다선거구) 의원과 박해수(54·바선거구) 의원은 각각 7표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을 요구한 한국당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아 표대결 끝에 싹쓸이 의장단을 구성하게 된 것.

결국 한국당 소속 시의원 7명은 의장단 선거가 끝난뒤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통치 철학을 어김은 물론 도당위원장의 지침을 어기면서까지 승자 독식 행태를 보였다. 다수당이 모든 걸 독식하는 것은 또 하나의 적폐이며 민주당을 선택한 시민의 열망에도 부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동안 관례에 따라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을 소수당에게 배려할 것을 기대했지만 산업건설위원장 1석만 배려하겠다고 일방적 통보로 사전 협의 절차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7대 충주시의회의 경우 전·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의장은 다수당인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부의장은 소수당인 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이 각각 맡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상대 당이 지켜온 원구성 관례를 민주당이 뒤집은 셈이다.

한편 민주당은 의장 후보 선출 과정에서도 난항을 겪었다. 허 의장은 지난달 27일 민주당 당선자 회의에서 천명숙(58·여·마선거구) 의원과 경선을 벌여 동수인 6표를 얻었고 연장자 우선 규정에 따라 전반기 의장 후보에 추대됐다.

충주시의회는 의원정수 19명 가운데 여성의원이 7명(비례 2명)으로 여성 비율이 36.8%로 괴산군(8명 중 3명: 37.5%)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이에대해 지역 정치권에서는 "충주시의회가 도내 최초로 여성 의장단을 구성한 것은 나름의 의미가 있다. 하지만 민주당이 지방의회 적폐로 지적해온 일당 독식체제를 만든 것은 유감스럽다. 더구나 조길형 충주시장이 한국당 소속인 점을 감안하면 집행부와 시의회간의 정면충돌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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