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 유흥지구 외곽까지 무분별 확산…학생 등굣길에도 버젓이

‘룸싸롱’과 ‘성매매’를 합친 것을 의미하는 일명 ‘풀싸롱’을 홍보하는 현수막이 청주시내 주택가까지 무분별하게 걸려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풀싸롱. 청주 제일 예쁜집. 2인 20만원.” ‘룸싸롱’과 ‘성매매’를 합친 것을 의미하는 일명 ‘풀싸롱’을 홍보하는 현수막이 청주시내 주택가까지 무분별하게 걸려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풀싸롱 홍보 현수막은 심지어 학생 등하교길 까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내걸려 있어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단속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18일 오전 8시 학생과 직장인이 출근길로 사용하는 청주 개신동 현대아파트 인근 4거리.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학생들을 맞이한 것은 다름아닌 ‘풀싸롱’을 홍보하는 현수막이다.

학생들은 무심한 듯 한번 쳐다보고 이내 휴대폰을 만지작 거렸다.

하복대 상업지구와 고속터미널 인근 등 유흥업소 밀집지역 중심으로 내걸렸던 ‘풀싸롱’ 홍보 현수막이 주택가까지 침투했다.

개신동 현대아파트 인근은 상업지구와 거리가 멀다. 인근에는 충북대학교와 반경 1km 내에는 무려 5곳의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는 대표적인 주택지역이다.

이곳 주민들에 따르면 언제부터인가 유흥업소를 홍보하는 현수막이나 명함형 전단이 계속해 등장하고 있다.

유흥업소 홍보현수막이 등장한 주택가는 비단 개신동뿐만이 아니다. 가경동과 율량동, 복대 2동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확산되고 있다.

이런 현수막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개신동 주민 김 모(여)씨는 “어른들도 민망한데 애들이 지나가는 곳에 버젓이 걸려있어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이 모(여)씨도 “일주일 넘게 걸려 있을 때도 있다. 불법 현수막으로 알고 있는데 시가 단속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유흥지구 뿐만이 아니라 주택가 까지 침투한 유흥업소의 불법 현수막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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