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자렛 고향마을 꽃동네학교 58명 입학 ‘사랑의 배움터’
“학생, 교사, 학부모가 서로 신뢰하는 따뜻한 교육공동체”

꽃동네학교 교가

함박산 정기이은 통동마을에
진리와 지혜의 산실되고자
포근히 자리잡은 우리 배움터
믿음소망 사랑깃든 꽃동네학교

하느님 사랑으로 이룩된 터전
꽃동네 꿈꾸는 세상을 위해
높은기상 키워가는 배움의 전당
기쁨평화 행복깃든 꽃동네학교

꽃동네 정신으로 세워진 학교
하느님 사랑이 넘쳐 흘러요
서로서로 사랑하는 우리들 되어
빛과 소금 되어지는 꽃동네학교

(후렴)아 빛내자 그 이름 꽃동네학교
나자렛 고향마을 꽃동네학교

/오웅진 신부 작사, 이영조 작곡

꽃동네학교 본관
이날 유치부에 입학한 어린이를 반갑게 맞이하고 있는 오웅진 신부

(음성타임즈) 지적장애·지체장애학생들을 위한 사랑의 배움터, 꽃동네학교 입학식이 2일 학생, 교사, 학부모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목적교육실에 개최됐다.

이날 입학식은 꽃동네 설립자 오웅진 신부가 집전한 축복미사를 시작으로 입학허가, 신규교사, 교직원 및 담임교사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김창희 교장직무대리는 교장으로 임명됐다.

이번 입학식에는 유치원 2명, 초등학교 17명, 중학교 5명, 고등학교 14명, 전공과 20명 등 총 58명의 학생이 새롭게 명단에 올랐다.

오웅진 신부는 미사 강론을 통해 “어릴적 부모님이 좋은 일을 많이 하도록 기도해 주셨다”며 “그 좋은 일이 바로 사랑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지금까지 살아 왔다”고 말했다.

오 신부는 “맹동은 이제 전 세계 사람들이 찾아오는 축복의 땅이 되고 있다”면서 ”여러분들은 이 곳에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사람으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간구했다.

그러면서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일은 자기보다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일”이라며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사랑을 하면 사랑이 된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입학식 후 설립자 오웅진 신부, 꽃동네유지재단 상임이사 윤시몬 수녀, 신정인 전 교장을 비롯 입학생, 교사. 학부모들이 함께 '사랑합니다'를 그려 보이고 있다.
이날 임명장을 수여받은 김창희 교장이 학생들의 화환을 전달받고 있다.

김창희 교장은 “꽃동네학교는 사랑을 실천하는 행복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재능과 끼를 살려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현장 중심의 진로체험교육을 강화하고 공감능력과 감성을 키우는 예술문화교육에도 중점을 두겠다”며 “가고 싶은 학교, 머물고 싶은 학교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 교장은 “흙길도 함께 하면 꽃길이 된다”면서 ”학생, 교사, 학부모가 서로 신뢰하는 따뜻한 교육공동체를 학생들에게 제공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피력했다.

한편 꽃동네학교는 지난 2001년 3월 개교했다. 현재 유치부 1, 초등 8, 중등 3, 고등 6, 전공과 4개 학급에 123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이번 입학식은 유,초등부는 18회, 중학교 14회, 고등학교 11회, 전공과는 8회째이다.

입학식 중 국민의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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