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졸업생 조민기 3차폭로 “남자친구 잠들자 성추행”
오피스텔 이어 호텔까지 여학생 데려가
청주대학교 부교수이자 영화배우 조민기(본명 조병기)의 성추행 사실에 대한 폭로가 계속되고 있다. 연극배우 송하늘 씨와 졸업생의 폭로에 이어 또 다른 졸업생이 세 번째 폭로에 나섰다.
22일 자신을 청주대학교 졸업생이자 앞서 용기를 내서 글을 올려준 친구들의 선배라고 밝힌 A 씨는 디씨인사이드 게시판에 글을 올리며 조 씨의 성추행 사실을 폭로했다.
A씨는 “언제인지는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당시 남자친구가 술에 이미 취해있는 상황에서 셋이서 교수님의 집에 또 올라가게 되었다”고 성추행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조민기 교수는 남자친구에게 술을 더 권해 결국 인사불성으로 뻗게 되었다”며 “맨 정신의 저, 그리고 술에 취해 흐린 눈으로 절 쳐다보는 조민기 교수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조 씨의 성추행은 A씨의 남자 친구가 잠든 뒤 이뤄졌다. A씨는 “(조 씨는) 소파에 앉아있는 절 뒤에서 껴안으며 자신의 성기를 제 엉덩이에 갖다 대며 편하게 누워서 자라고 했다. 소름이 끼친 저는 다리를 쇼파 밑으로 내리며 엉덩이를 재빨리 조민기 교수 몸에서 뗐다”고 밝혔다.
그는 “절대 여자의 힘으로는 이길 수 없는 힘이란 걸 느낀 저는 제발 그가 빨리 잠들길 빨리 잠들길 속으로 계속 기도하는 수밖에 없었다”며 “그날 전, 그가 잠들고도 혹시라도 깨서 저를 다시 붙잡을까봐 한참을 있다가 그의 몸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당시의 처참한 심정을 설명했다.
A씨는 조민기 씨가 자신의 오피스텔 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호텔로 데려갔다고 증언했다.
그는 “조 씨를 비롯해 여학생 2명과 남학생 2명이 연습이 끝난 뒤 함께 감자탕집을 갔다”며 “(이후 조 씨는) 남학생을 제외한 여학생 2명만 차에 태워 호텔로 데려갔다”고 밝혔다.
A시는 “호텔방으로 들어간 후 맥주를 마시다가 피곤하니 자자며 가운 차림으로 나온 조민기 교수를 보며 당시 신입생이었기때문에 그저 존경하던 교수님, 연예인으로만 생각했던 제 동기들은 벙쪄있기만 했다”며 “ 지금 이 상황이 무슨 상황인지조차 인지하지 못한 채 둘은 밤 내내 혹시라도 자면서 손이 올라오지는 않을까 벌벌 떨며 뜬 눈으로 밤을 새웠다”고 밝혔다.
A씨는 “저희가 사는 세계의 왕은 조민기였다. 그의 눈 밖에 나는 것은 불쌍한 일이었고 안타까운 일이었고 동정받아야 할 일이었다”며 “밤이면 혹시라도 저에게 전화를 걸어올까 무서워 떨어야했지만 낮에 학교에서 만나면 웃으며 인사하고 사근사근한 제자가 되어야 했다”고 처참한 심경을 토로했다.
A씨는 “조민기교수가 '교수라는 명예보다 내 모교고 내 후배들이여서' 가슴으로 연기하는 후배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가슴을 만졌다한들, 노래방에서 있었던 그 차마 입에도 담기 힘들 광경이 그저 힘든 두세 달의 공연연습을 끝내고 마무리한 제자들을 격려해주기 위함이었다 한들 그 행위를 당한 사람이 느끼기에 그것이 성추행이고 모욕을 느꼈다면, 조민기 교수는 사과를 했었어야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