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농한기를 맞아 오는 3월까지 읍·면지역 보건진료소 25곳에서 의료취약계층 주민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관리 및 만성질환 예방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건강 습관관련 설문, 혈압·혈당·복부둘레, 콜레스테롤 검사 등을 통해 대사증후군을 발견한 뒤 대사증후군 예방관리 보건교육과 전문 라인댄스 강사 초빙 라인댄스와 건강체조를 진행한다.

대사증후군은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으로 복부비만, 높은 혈압, 혈당장애, 이상지질혈증을 한 사람이 동시 다발적으로 가지고 있는 경우를 말하며, 이로 인한 심뇌혈관 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특히 농촌 인구의 70%이상이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고 식단의 질 및 운동량이 떨어지며 이는 복부비만, 체지방 증가, 대사 불균형을 초래하고 결국에는 심혈관계 질환 및 당뇨병의 급격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대사증후군의 구성 요소 중 농촌지역 주민에서 복부비만(46.9%)과 혈압이 높은 사람(45.2%)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농촌지역 주민은 성인병에 적게 걸릴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염분 섭취가 많은 식사를 하고 있으며 농사일에 종사하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유산소 운동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청주시 4개 보건소(상당·서원·흥덕·청원)는 고령 등 건강위험요인이 큰 농촌지역 주민의 성인병을 예방하기 위한 접근법으로 과도한 염분 섭취를 줄이고 노동이 아닌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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