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오송에 공장 둔 셀트리온 1위, 메디톡스 5위… 코스닥 ‘만수르’주 등극

지난해 2월 열린 '셀트리온그룹 창립 15주년 기념식'에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왼쪽)이 기업과 관련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뉴시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코스닥 상장주식 자산이 3년만에 1조원에서 5조원대로 급등했다. 서 회장은 코스닥에서 처음으로 5조원이 넘는 상장 주식을 보유하게 되면서 최태원‧정몽구 회장을 제치고 주식부호 4위에 올랐다.

서 회장에 이어 오송에 둥지를 튼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도 코스닥 상장주식 자산 5위에 올랐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며 오창과 오송은 코스닥 ‘만수르’주 지역이라는 별칭까지 생겨났다.

지난 7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상장주식 자산 규모는 5일 종가 기준 5조3905억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 8월 재벌닷컴이 발표한 1조원 이상 자산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지 3년여 만이다.

당시 상장사 1883개와 비상장사 2만1000여개 기업의 대주주와 경영자를 대상으로 재산을 평가한 이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 가운데 1조원 이상의 자산가는 35명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4 집계된 서 회장의 재산은 1조 630억원으로 재벌랭킹 32위였다.

특히 35명중 서 회장을 포함한 10명만이 자수성가형 자산가인 것으로 발표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3년여가 지난 지금 서 회장의 자산은 5배 정도 급등했다. 코스닥 상장주식 시가 총액만 5조3905억원에 이르며 주식부호 4위로 올라섰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8조7704억원으로 제일 많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8조1211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8조564억원으로 2‧3위를 각각 차지했다.

1957년생인 서 회장은 샐러리맨 신화를 써내려간 인물이다. 32세에 대우자동차 상임고문으로 스카우트 됐고, 외환위기 이후 회사를 나와 셀트리온을 설립했다. 2008년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시켰다.

오창에 본사를 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성공신화에 이어 오송에 둥지를 튼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도 코스닥 상장주식 자산 5위에 올랐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정 대표의 주식 자산은 4942억원으로 코스닥 주식부호 5위안에 들었다.

이렇게 청주 오창과 오송에 둥진 튼 셀트리온과 메디톡스의 주식이 대박을 치면사 주식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이 지역이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들은 “오창‧오송에서 연이어 ‘만수르’주(대박주)가 나왔다”며 “이 지역에서 만수르주가 계속 나올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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