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 "3년 6개월간 2767개사 투자" 발표

충북도가 민선 6기 투자유치 실적이 40조원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시종 지사는 12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선 6기 충북호는 출범 3년 6개월 만에 투자유치 40조 원이라는 항구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당초 충북도의 민선6기 투자 유치 목표는 30조원이었다. 하지만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증설 등으로 지난해 8월말 목표가 조기 달성됨에 따라 충북도는 투자유치 목표금액을 40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014년 7월부터 현재까지 2767개 기업이 40조2050억원 투자, 고용예정인원 8만7949명 실적을 이뤄냈다는 것. 국내 기업은 2767개, 외자기업은 35개로 투자유치 금액은 각각 38조 2576억 원, 1조9646억 원이다. 투자유치 업체당 평균 투자예정 금액은 623억원, 평균 고용예정 인원은 97명 정도로 추산됐다.

국내 기업으로는 15조5천억원 투자를 약속한 SK하이닉스㈜를 비롯해 한화큐셀코리아㈜, CJ제일제당㈜, ㈜셀트리온제약 코오롱생명과학㈜, 이연제약㈜이 있다. 외자기업으로는 더블유스코프코리아㈜, 스템코㈜, ㈜바커케미칼코리아, 한국보그워너티에스(유) 등이 있다.

투자유치 40조원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로 충북연구원은 생산유발 효과 40조2120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12조8460억원, 취업유발인원 23만4천명으로 분석됐다. 40조원에 달하는 투자유치 달성으로 각종 경제지표 상승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충북도는 산업단지 지정면적·분양면적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광제조업수 증가율도 최근 5년간 전국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지난 10월 기준 수출 증가율도 24.7%로 전국 3위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고용률도 70.9%로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이 지사는 "40조 원을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은 행정기관, 경제기관·단체가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기업의 투자 동향이 파악되면 발 빠르게 현장으로 달려가 기업을 유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도는 청주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투자유치 40조 주역과 함께 하는 CEO포럼'을 열고 유공자 100명을 표창했다.

한편 이날 <충북일보>와 인터뷰를 가진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은 충북도의 40조원 투자유치 발표에 대해 "이시종 지사의 성과라고 보기 어렵다"고 촌평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 의원은 "이 지사가 40조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는 보도가 있던데, 이는 역대 정부의 정책 방항과 기업의 이익 차원에서 (지역에) 투자된 것일뿐이지 이 지사의 성과라고 보긴 어렵다. 이 또한 조만간 평가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내년 지사선거 출마를 공언한 오 의원이 이시종 지사에 대한 공세 수위를 다시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이 지사에 대해 '100점짜리 도지사'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도 "'100점짜리 도지사'라고 한 것은 8년간의 고된 여정과 수고를 위로하는 차원에서 한 말"이라며 "(지사직을) 할만큼 했고, 수고도 했으니 명예롭게 은퇴하는 게 좋지 않게나 하는 생각에서 (기자 질문에) 답한 것인데 일부 언론이 해석을 잘못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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