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시민재단 ‘2017 충북사회적경제상’ 청주우암시니어클럽·마경식씨 수상

노인들의 일자리창출 사업을 해온 청주우암시니어클럽과 청소·용역 종합대행업체 (주)싸리비 마경식 대표가 충북사회적경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충북시민재단(이사장 강태재)은 지난달 29일 제2회 충북사회적경제상 수상식에서 조직부문 우암시니어클럽, 개인부문 마경식 대표에게 각각 상장과 수상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조직부문상을 수상한 청주우암시니어클럽
청주우암시니어클럽 '할머니손맛' 사업장의 일하는 모습

위원회의 공적조서에 따르면 청주우암시니어클럽은 ‘할머니손맛’ 등 취업형·공익형 사업단 14곳에서 700여명의 노인들이 참여해 일하고 있다. 취업형으로는 앞치마·이불 등을 만드는 도란도란공동작업장, 전직 교사 등이 참여하는 재미송송 전통문화 사업단, 어르신 카페, 애견카페, 노인 치매 예방에 나서는 기억지킴이 등 사업이 있다. 공익형으로는 노인들이 홀몸노인을 돌보는 노노케어, 어린이집·유치원 등의 급식을 지원하는 영양맘, 청소년 돌봄이가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청주시1호 고령자친화기업으로 선정됐고 2016년 보건복지부의 노인일자리평가대회 취업형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도 지난 6월 고령자친화기업 우수수행기관 ‘최우수상’을 수상해 전국에서 손꼽히는 사회적 기업 성공 모델로 알려져 있다. 우암시니어클럽은 지난해 사업수익금으로 10억8600만원을 기록해 시장형 사업의 경우 월평균 75만원 이상의 인건비를 배분하고 있다.
 

개인부문상을 수상한 (주)싸리비 마경식 대표(왼쪽 두번째)

개인부문 수상자인 마경식 대표는 지난 2006년 (주)싸리비를 진천군 자활근로사업의 일종인 시장진입형 청소사업단으로 시작했다. 2010년 충북도 예비 사회적기업 지정을 거쳐 2012년 고용노동부의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현재 청소·용역 종합대행업체로 지역의 소외계층들을 직원으로 채용하고 관내 복지시설 등에 무료로 청소 용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지역 사회적 기업이다.

취약계층인 수급자, 고령자, 저소득자 등에게 지속적이면서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근로자 단체보험 적용 등 복리후생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 대표는 충북지역 자활기업의 조직화를 통해 2017년 9월 충북자활기업협회 창립을 주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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