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정문앞 벤젠 연평균 기준 초과

청주 지역에서 현대백화점 앞과 봉명사거리 주변의 대기환경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이 지난 9월 실시한 '청주시 대기질 4차 시민모니터링' 결과 `현대백화점 정문 앞 가로등(1.54ppb)'지점이 벤젠(Benzene) 연평균 기준을 초과했고, 톨루엔(Toluene)의 경우 `직지대로 ㈜GD옆 보호수 아래 가로등(1.46ppb)', `봉명고등학교 정문(1.32ppb)', 'LS산전 정문'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산화질소 기준(연평균 30ppb 이하)을 초과한 곳은 봉명사거리(33.7ppb)였다. 기준은 초과하지 않았지만, 기준치에 가까운 농도가 검출된 곳은 서청주교사거리(26.6ppb)와 충북도청 서문(26.6ppb)이었다.

청주충북환경련측은 "이산화질소 농도가 높게 나온 곳은 차량 뿐 아니라 사람의 통행도 잦은 곳이기에 기준치를 초과한 곳에 대해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 이산화황의 농도는 겨울에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므로 11월 모니터링 결과와 비교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휘발성유기화합물인 톨루엔은 대기환경기준이 없지만, 이후 모니터링 결과에서도 수치가 계속 높게 나온다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모니터링은 주요 대기오염 물질이자 미세먼지 원인인 이산화질소·이산화황·휘발성유기화합물 등 3가지 물질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간이 측정기 '패시브 샘플러'를 이용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3월부터 11월 모두 5차에 걸쳐 진행 중이다.5차 모니터링은 오는 21일 오후 2시 청주시내 70개 지점에서 시민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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