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육대학교가 '수영·안전 교사교육관' 건립 예정지를 부설초 운동장에서 대학 부지로 옮기면서 7개월간 이어졌던 갈등이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청주교대에 따르면 최근 부지선정을 위한 공간위원회 심의를 통해 수영장 건립 예정지를 교대 부설초 운동장에서 대학 체육관 인근으로 결정했다.

청주교대는 지난 1월 수영장 건립 예정지를 대학 운동장 동쪽으로 결정해 교육부에 제출했으나 선정부지가 협소하다는 의견으로 재검토 통보를 받았다.

다시 공간위원회를 통해 지난 3월 건립 예정지를 교대부설초 운동장 동쪽부지로 변경해 사업비 110억원을 승인받았다.

그러나 부설초 일부 학부모들이 공사 기간 학생 안전·학습권 침해를 비롯해 외부인 출입으로 인한 학생 안전문제 등을 내세워 학교에 수영장 건립을 반대했다.

청주교대는 반대 여론 설득을 위해 수차례 설명회를 열고 안전대책 계획 등을 제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일부 학부모들의 반대에 밀려 수영장 건립 부지를 대학 내 운동장으로 변경하게 됐다.

건립 위치만 변경됐지 수영장 기능과 규모는 크게 변동이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체육실기실을 허물고 그 자리에 수영·안전 교사교육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청주교대 관계자는 "반대 의견을 수렴해 건립 부지를 대학 운동장으로 이전하기로 했다"며 "수영장 건립이 부설초와 더는 관련이 없어 추가적인 갈등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영장은 지하1층, 지상 3층 규모로 오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전교육관은 재난·생활안전 교육실과 강의실, 체험실 등으로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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