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4년제 대학 12곳이 지난 15일 2018학년도 수시모집 원서를 마감한 결과 모집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도 재정지원제한대학에서 벗어나지 못한 청주대와 유원대가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큰 폭으로 하락해 대학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도내 대학 가운데 전년보다 경쟁률이 상승한 대학은 청주교대, 서원대, 극동대, 한국교통대, 건국대글로컬 캠퍼스 등 5곳에 불과하다.

나머지 7개 대학은 경쟁률이 하락했다.

원서접수 대행업체인 유웨이어플라이에 따르면 도내 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대학은 건국대글로컬캠퍼스다.

이 대학은 974명 모집에 1만777명이 몰려 11.06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10.85대 1보다 상승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실기우수자전형은 89명 모집에 3659명이 지원, 41.1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어 음성 극동대는 950명(정원 내 893명, 정원 외 57명) 모집에 8655명이 지원, 전년(7.97대 1)보다 상승한 9.1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린 항공운항서비스학과는 40명 모집에 2709명이 몰려 67.73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임용고사 선발 인원이 급감해 `임용절벽'이라는 상황으로 몰린 청주교육대학교도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올랐다.

청주교대는 지난해 8.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지만 올해는 100명 모집에 909명이 지원해 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원대학교도 모집정원 1369명(정원내 1191명, 정원외 178명)에 8690명이 지원해 평균경쟁률 6.35대1을 기록, 전년(6.3대1)보다 소폭 상승했다.

한국교통대학교는 1486명 모집에 9564명이 지원해 6.44대 1을 기록했다. 전년(6.41대 1)보다 경쟁률이 소폭 올랐다.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으로 경쟁률이 하락한 대학은 한국교원대학교다. 한국교원대는 올해 388명 모집정원에 2271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5.85대 1을 보였다. 지난해 수시전형의 경우 모집정원 381명에 3870명이 몰려 평균 10.16대 1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지원자가 1500여명 줄면서 경쟁률도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충북대학교도 지난해 7.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2102명 모집에 1만6376명이 지원, 평균경쟁률 7.79대 1로 소폭 하락했다.

이외에 제천 세명대는 5.93대 1→ 5.64대 1, 괴산 중원대는 5.93대 1→ 4.54대 1, 꽃동네대 3.2대 1→ 3.0대 1로 경쟁률이 각각 하락했다.

올해 재정지원제한대학에서 탈피하지 못한 청주대는 3년 연속 수시 모집 경쟁률이 하락했다.

청주대는 모집정원 1882명(정원내 1738명, 정원외 144명)에 8419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4.47대 1을 나타냈다.

이 대학은 지난 2016학년도 수시 경쟁률은 5.93대 1이었지만 지난해 5.19대 1, 올해는 4.47대 1로 3년 연속 하락했다.

유원대도 모집정원 945명 모집(일반학생)에 3039명이 지원해 전년(4.1대1)보다 하락한 3.21대 1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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