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중앙 출입구가 없어 논란이 되고 있는 제천 강저지구 롯데캐슬아파트의 준공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제천시는 27일 오전 10시 현장에서 건설사와 입주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문제가 됐던 사항에 대한 합의를 갖고 사태를 마무리했다.

앞서 전날인 26일 건설사와 입주예정자 대표들이 만나 14가지 사항에 대한 합의를 가졌으며 이에 따라 시는 29일 이전에 사용검사 승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건축법상 설계에 문제는 없지만 민원 발생에 따라 사용검사 승인을 보류했다"며 "현장 설명회를 마무리한 만큼 사용검사 승인을 해 입주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건설사와 입주예정자들은 민원이 제기된 5개 동에 지상 중앙 출입구 대신 쪽문을 내서 출입에 어려움이 없도록 한다는 데 합의했다.

다만, 이 같은 대안을 받아들이지 않는 입주예정자에 대해서는 전매할 수 있도록 하고 그렇지 않으면 오는 11월10일까지 건설사에서 다시 매수하기로 했다.

건설사는 29일까지 입주예정자들의 전매 의사를 접수받기로 했다.

또 양측은 가파른 경사로에 염수분사시설과 승강기를 설치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하지만 이날 일부 입주예정자들은 전매 등에 대한 롯데건설의 책임보장과 다양한 합의사항에 대한 법적인 서류 마련을 요구하며 불만을 드러냈다.

강저지구 롯데캐슬은 전체 12개 동, 863가구 가운데 5개 동(305가구)에서 지상 출입구 등과 관련해 민원이 제기돼 시가 사용검사 승인을 보류했다.

앞서 사용검사 승인 전 품질검수를 한 충북도 조사단은 지상 중앙 출입구 문제 등 116건을 지적했다.

시는 아파트 신축과 관련해 입주예정자와 건설사 간 갈등을 빚자 지난 17일 현장에서 '찾아가는 현장시장실'을 마련해 중재에 나섰으며 27일 현장설명회를 끝으로 논란은 일단락 됐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