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와 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복선전철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2일 관보를 통해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기본계획안에는 천안~서창(조치원) 2복선화, 서창~청주공항 선로 개량, 북청주역 신설, 청주공항역 이설 등이 담겼다.

도가 그동안 요구한 청주공항역 지하 환승 통로와 무빙워크 설치, 일부 구간의 선형 변경 등도 포함됐다.

도는 사업이 완료되면 수도권과 청주공항간 이동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은 이 구간의 열차 속도를 130㎞에서 230㎞로 높일 수 있다. 직접 연결될 서울역~청주공항역 운행 시간은 1시간20분대로 크게 단축된다. 특히 청주 문암생태공원 인근에 신설할 북청주역은 청주 시민의 철도 교통편의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화 사업의 예산은 8216억원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4월 애초 7787억원에서 429억원을 증액했다.

국토부는 기본계획 고시 후 기본·실시 설계 용역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업 시행자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이 8~9월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천안~청주공항 복선 전철이 개통되면 청주공항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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