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교량 난간에서 자살을 기도하던 30대 여성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안전하게 구조됐다.

2일 낮 12시께 충북 영동군 황간면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소계교에서 A(여·33)씨가 난간 위에 올라가 뛰어내리려 하는 것을 때마침 지나던 주민이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영동소방서 119구조대는 10여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신변을 비관해 투신하려는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당시 곧 뛰어내릴 기세여서 상황이 급박했다.

119구조대는 즉시 교량 아래에 안전매트를 편 뒤 교량 난간 위로 직접 올라가 20여분간 설득 작업을 벌인 끝에 안전하게 구조했다.

이어 현장에서 A씨를 응급처치한 뒤 A씨를 인근 파출소로 인계했다.

A씨를 설득한 이창주 구조대팀장은 "1분 1초가 다급한 상황에서 생명을 살려야 한다는 사명으로 적극적으로 현장 활동에 임했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