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를 넘나드는 수차례의 대수술 끝에 목숨을 건진 서정석(62)씨가 35년 간 500회 헌혈을 달성해 눈길을 끈다.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은 서씨가 헌혈의집 성안길센터에서 500회 헌혈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대수술 끝에 왼팔을 잃고 환자들의 절박한 심정을 느낀 그는 이웃의 생명을 살리는 길이 헌혈에서부터 시작한다는 신념으로 꾸준하게 헌혈을 실천해 왔다.

그렇게 시작한 헌혈이 이제는 35년의 세월이 쌓이며 그의 삶 자체가 되었다.

그는 헌혈 정년인 만 69세까지 헌혈을 꾸준히 이어나가 600회 달성을 꿈꾸고 있다.

서정석씨는 "최근 급격히 감소하는 헌혈 인구와 중장년층의 낮은 헌혈 참여율이 안타까울 뿐"이라며 "우리 이웃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헌혈에 많은 관심과 동참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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