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무면허 운전 사고에 동반자살 기도까지

지난 1일, 충북 제천에 위치한 한 펜션에서 20대 남녀 2명이 숨지고 2명은 중태인 채 발견됐다.

#1 ‘번개탄 피우고…극단적 선택’

지난 1일, 충북 제천에 위치한 한 펜션에서 20대 남녀 2명이 숨지고 2명은 중태인 채 발견됐다.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후 3시30분께 제천시 송학면 한 펜션에서 20대 남녀 4명이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것을 펜션 관계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은 전날 오후 8시쯤 해당 펜션에 입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펜션 관계자는 “퇴실 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아 창문을 열고 들어가 봤다. 당시에는 모두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현장을 발견한 펜션 주인의 신고로 119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김모(26·여)씨는 이미 숨졌고 의식을 잃은 채 병원에 옮겨진 박모(24·남)씨는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다행히 나머지 남녀 2명은 의식이 돌아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동반자살을 기도한 이들의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경기도와 강원도 등 각기 다른 지역이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펜션에서 유서가 발견됐다. 자살사이트에서 알게 돼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오전 8시께 근처 슈퍼마켓에 들렀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졍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무면허 운전으로 사고가 발생한 차량 / 서부소방서 제공

#2 무면허 운전사고, 겁 없는 10대

지난 1일 오전 2시45분, 충북 청주 석곡사거리에서 A(17)군이 몰던 승용차가 중앙분리대와 교통시설물 등을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이 도로 옆으로 굴러 A군이 다리를 심하게 다쳤고 함께 있던 B(17)군 등 6명도 부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B군이 어머니 몰래 가져나온 차 열쇠로 A군이 운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70대 할머니, 열차에 치여 숨져

지난 1일, 오후 4시께 충북 충주시 동량면 철길에서 문모(76·여)씨가 제천에서 출발한 대전행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숨졌다.

당시 문씨는 인근 밭에서 나물을 캔 뒤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던 중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고로 제천에서 승객 130여명을 태우고 대전으로 향하던 무궁화 열차의 운행이 40여분 가량 지연됐다.

한편 경찰은 집에 귀가하던 문씨가 철길을 건너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