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연수 목적 외국행이라도 막자는 차원
“사교육비 절감·영어 습득 기회 넓히자”

충북도교육청이 지난해 도의회에서 전액 삭감된 잉글리시 캠프 조성 사업을 올해 재추진, 마침내 성사시킨 집념의 이면에는 여러 목적을 깔고 있다.

9월 15일 충북도의회에 의해 도교육청이 요청한 관련 예산 26억 7700만원이 통과되면서 본격화 된 ‘잉글리시 캠프’는 “사교육비 경감과 어린이 영어학습 향상 국가 경쟁력 제고 등을 고려”한 것이다. 물론 도교육청의 논리다.

도교육청은 진천 문백 학생종합수련원에 세워 질 잉글리시 캠프를 통해 연간 9000명의 학생에게 현장 중심의 영어교육을 실시함으로써 무분별한 해외어학연수의 발길을 돌려놓겠다는 전략이다. 영어교육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수요가 엄청난 현실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인식인 것이다.

물론 전교조 충북지부는 “매년 8억원의 운영비를 써야 하는 등 막대한 혈세가 쏟아부어져야 할 관련사업이 얼마나 교육적 효과를 낼지 불투명한 데다 교육계의 의견수렴이 없었다”고 비판하지만 교육당국의 의지 역시 굳건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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