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원대에 이르는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검거됐다.

16일, 충북지방경찰청은 650억원대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전남 해남지역 조직폭력배 A(37·남)씨 및 청주지역 조직폭력배 B(38·남)씨 등 7명을 검거하고 이중 5명을 구속했다.

주범 A씨는 지난 2014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중국에 콜센터를 설치해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고 유저 모집, 자금세탁 등을 일삼았다. 또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326억원 상당의 범죄수익금을 현금으로 인출했다.

또 다른 피의자 B씨와 조직원들도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불법 토토사이트를 개설해 7억원 규모의 도박 사이트를 운영했고 이중 1억1000만원 상당의 범죄수익금을 인출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대포통장 모집책에게 지시해 도박사이트 운영에 사용할 대표통장 및 휴대전화를 확보해 사이트를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국내 스포츠 경기는 물론 유럽, 중동, 북중미 등 전 세계의 모든 스포츠 경기를 대상으로 도박사이트를 운영해왔다.

경찰은 사이트 운영용 대포통장과 유저 등 100여개의 계좌를 확인, A씨 등 일당 7명을 검거했고 해외운영책 등 8명은 현재 추적 수사 중이다.

경찰은 앞으로 도박중독 및 건전한 사회분위기를 저해하는 불법 도박사이트를 지속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며 사이트 운영을 통해 불법 취득한 수익에 대해서는 재산을 추적 몰수하고 국세청 등 유관기관에 통해해 환수할 방침이다.

한편 수사기관은 도박사이트의 수익금이 해당 조직운영에 쓰여 졌는지를 수수해 폭력조직의 자금원을 차단하고 폭력조직 활동을 봉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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