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관왕 박성현 0순위, 홈팀 간찬 임동현도 거론
사이클 유진아, 다이빙 권영민 등도 물망

제85회 충북 전국체육대회가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누가 차지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전북 체전에서는 오른쪽 손목 아래를 잃은 장애인 창던지기 선수 허희선(경남체육회)이 예상을 뒤엎고 MVP에 올랐다.

허희선은 이번 대회에서도 남자 창던지기에서 사력을 다한 플레이로 2위에 오르며 박수 갈채를 받았다.

그러나 현재까지 성적표로는 양궁에서 세계기록(비공인 포함) 3개를 명중시키며 여자 일반부 4관왕에 오른 '신궁' 박성현(전북도청)이 유력한 후보로 손꼽힌다.

박성현은 13일 여자 단체전을 남겨둬 5관왕까지 넘볼 상황.

충북 출신으로 대회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최종 점화자로 나섰던 임동현(충북체고)도 3관왕에 올랐고 개인전에서도 적수가 없어 다관왕이 유력하다.

세계기록을 쏘지 못한 게 다소 아쉽지만 14년 만에 충북에서 열린 홈팀의  간판스타라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사이클의 유진아(전남미용고), 다이빙의 권경민(강원도청), 황인화(아산시청)가 박성현과 같은 4관왕으로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가 끝나 더 이상 금메달을  추가하기는 어렵다.

매년 MVP 배출 영순위 종목으로 꼽히는 육상에서는  한국기록이  트랙.필드에서 2개씩 4개나 나와 MVP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한국판 이신바예바'를 꿈꾸는 최윤희(김제여고)는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생애 11번째 한국기록을 넘어 한국 육상의 필드 간판 스타로 떠올랐다.

여자 멀리뛰기에서 한국기록을 깬 김수연(울산시청)과 여자 5,000m에서 7년 묵은 한국기록을 동시에 깬 이은정(충남도청), 강순덕(전남체육회)도 빼놓을 수  없는 후보.

특히 육상 장거리 선수로는 환갑에 가까운 30세의 베테랑 강순덕은 98년 트랙을 떠났다가 6년 만에 컴백한 무대인 이번 대회에서 한국기록을 내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전국체전의 사나이' 김태현(광주체육회)이 역도 무제한급(105㎏이상)에서 전무후무한 체전 17연패에 13일 도전장을 내고 아테네올림픽 최고의 스타 중  한명인 문대성(삼성에스원)이 부상에도 불구하고 13일 왼발 뒤후리기를 준비하고 있어 섣부른 예측은 아직 금물이다.

/ 연합뉴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