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고유의 황금누에고치 이용한 화장품 개발 등 공로 인정

권수한 충북대 화학과 교수(사진 왼쪽)가 지난 10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 섬유산업에만 머물러 있던 양잠산업이 바이오·식품·섬유 등 종합산업으로 전환, 발전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2011년 산업통상자원부와 충북도가 지원하는 녹색성장 누에산업 프리미엄 지역혁신 클러스터 육성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권 교수는 충북 고유의 황금누에고치를 이용한 화장품 소재 개발과 융복합제품 개발을 진행해 왔다. 그 결과 황금누에고치를 이용한 실크펩타이드(고치 분해를 통해 얻는 성분 중 하나) 기반의 화장품 소재를 개발해 고급화장품은 물론 저가 화장품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

권 교수가 단장을 맡고 있는 누에산업클러스터는 양잠관련 기관과 기업, 단체가 참여해 창업을 지원하고 양잠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을 진행해왔다. 여기에 마케팅부서가 없는 업계 환경을 고려해 해외바이어를 발굴, 연결하는 등 마케팅 부서의 역할도 맡았다. 그 결과 도내 누에산업은 창업단계를 넘어서 성장 단계에 진입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는 향후 도내 누에산업 효과로 일자리 창출은 물론 관련기업의 매출과 수출도 점차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 교수는 “미래 먹거리 자원으로서 곤충산업이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잠산업 활성화와 양잠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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