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표창 받은 손태장 하나병원 원무팀장

하나병원 원무팀장 손태장 씨가 충북도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충북도는 수년전부터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공을 들여왔다. 다른 시도와 경쟁도 치열했다. 외국인 환자 유치가 지역 의료산업은 물론 지역경제의 블루오션으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충북은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가운데서도 올해 3000여명의 환자를 유치하며 기대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충북도는 성장의 비결을 각 병원의 투자 및 노력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주요병원 외국인 환자 유치 실무자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특히 하나병원의 약진이 눈에 띈다. 몽골과 카자흐스탄 의료기관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하나병원은 외국인 환자는 물론 의료기관 관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으며 올해만 300여명의 외국인 환자가 다녀갔다.

지난 5일에는 몽골 외상센터, 브릴런트 병원 등 몽골 관계자 13명이 하나병원을 방문해 하나병원의 시스템을 수입하기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 20일에는 카자흐스탄 의료진들이 하나병원을 방문하는 등 민간차원의 적극적인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공항에 마중 나가는 것을 시작으로 충북에 머무는 동안 모든 일정을 책임지는 것이 손 팀장의 역할이다. 손 팀장은 “해당 국가보다 뛰어난 의료시스템과 의료진을 홍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간적인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의료관계자들이 청주를 방문해 좋은 느낌을 가지고 돌아가면, 자국 환자가 해외치료를 원할 때 우리 병원을 추천할 확률이 그만큼 높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지난 20일, 카자흐스탄 의료진이 하나병원을 방문했다.

한해 외국인 환자들이 도내에서 지불한 비용은 총 80억원에 이른다. 외국인 환자 유치는 해마다 20%대 이상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도내 의료기관의 주요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려움 섞인 얼굴로 입원했던 외국인 환자가 환하게 웃으며 자기 발로 걸어 나갈 때 보람을 느낀다는 손 팀장은 “병원 직원이기도 하지만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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