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질병 가운데 요즈음 흔히 듣게 되는 것 중의 하나가 스트레스(stress)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란 긍정적이기보다는 부정적인 자극을 의미한다.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식욕 부진, 두통, 우울증, 소외감 등을 느끼거나 미래에 대하여 불안감을 갖게 되기도 하고, 심지어는 일에 대한 의욕을 상실하게 되어 무력감에 빠지게 되기도 한다.
우리 몸은 외부 자극이나 변화에 적절하게 적응(Adaptaton)을 잘 하는 편이지만, 적응이 되지 않거나 조화와 균형이 깨져 불완전한 상태에 놓이게 될 때 각종 비정상적인 증상이나 습관, 또는 질병이 생기게 마련이다. 한 예를 들자면, 심한 생리 반응은 순환기 질환 발생률을 높이고, 인체의 면역 기능이나 염증에 대한 방어기능 저하는 각종 호흡기 질환과 염증을 유발하며, 나아가 각종 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내분기계의 이상은 갑상선 질환이나 당뇨병 등의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는 임신과 관련된 각종 질환과 산후우울증에 시달리게 되며, 남성의 경우는 성기능저하나 발기부전으로 고민하게 된다는 것은 너무나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 외에 구강 질환을 들 수 있는데, 스트레스를 약리학을 전공한 치과의사의 입장과 약이라는 관점에 접근해 보기로 한다. 첫째, 구강 질환으로는 아프타성 구내염(구강내 연조직에 생기는 궤양성 질환), 이갈이, 치주질환, 구취, 턱관절, 등의 장애를 들수 있다.
아프타성 구내염이란 약 15~20일 후 저절로 치료되는 궤양성 질환으로 엄청난 통증을 동반하는데, 지극히 예민한 사람이 피로하면 생기는 전형적인 스트레스성 구강 질환이고, 이갈이란 스트레스나 피로할때 무의식적으로 이를 악물어 치아의 교두가 마모되어 안모의 변형을 초래하는 질환이고, 치주질환이란 심한 스트레스 상태 하에 놓이면 치조골이 파괴되고 잇몸에서 출혈이 되고 잇몸이 퇴축되어 이가 시린 증상을 말하며, 구취란 타액분비가 저하되고 치주질환이 동반되어 구강(입)에서 심한 악취를 유발하며, 턱관절 장애란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를 악물어 저작근과 악관절에 동통을 유발한다.
둘째 약의 관점에서 흔히 얘기되고 있는 비아그라와 염산에페드린(히로뽕) 그리고 알콜과 흡연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비아그라(viagra)는 심장병 치료제라는 본래의 목적과 상치되는 실패한 약품이다. 그러나 이 비아그라가 얼마나 많은 남성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는가? ‘via’는 ‘정력,힘’이라는 뜻이고 ‘gra’는 ‘날아라’라는 뜻이다. 이들의 합성어인 비아그라(viagra)는 약으로서는 적절하지 못한 용어이나 엄청난 효과(?)로 커다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속에 사는 남성에게 커다란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
그리고 흔히 히로뽕이라고 얘기되는 염산에페드린은 우울증환자에게 쓰이는 약이나 강박관념을 갖고 있는 현대인들이 남용하고 있고, 알콜도 히로뽕이라는 약과 마찬가지로 스트레스를 이기기 위해 종종 과음으로 이어진다. 혹자는 흡연과 알콜이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데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하나 여러 보고서에 의하면 결코 흡연이 마음을 평온하게 하지 않고, 알콜이 긴장과 고통을 해소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현대인의 스트레스 문제를 어떻게 이해하고 극복할 것인가?
오늘날에는 꾸준한 연구를 통하여 중추신경 내 엔돌핀물질이 통증을 유발하는 작그 물질에 대해 진통 작용을 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현재 스트레스에 대한 엔돌핀의 작용을 계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중이나 결국, 적당한 수면, 규칙적인 식사 습관, 안락한 가정 생활과 건전한 사회 활동, 그외에 적당한 운동 등이 슬기롭게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훌륭한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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