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기온 영하 40도, 지금 밤11시이지만 해는 중천에 떠 있고 지금 연구원들과 지질탐사를 마치고 기지로 들어가고 있다”

남극 장보고과학기지에 안전구조요원으로 파견된 직지원정대 김동화(56)대장이 생생한 사진을 보내왔다.

그는 오는 12월까지 지질탐사 연구원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남극기지 인근 반경 약 250km를 탐사하게 된다. 레스큐팀으로 충북 산악전문가가 발탁되긴 이번이 최초다.

김 대장은 남극 극지연구소와 OBK (OUTWARD BOUND KOREA)의 훈련과정을 통과하고 '레스큐3(지상·고공·해상) 인터내셔날' 국제 자격증을 보유해, 인명구조·극지생존 등의 전문가로 인정받아 레스큐팀의 일원이 됐다. 이 자격증을 보유한 사람은 국내에 30명이 채 되지 않는다.

그의 체력은 나이와 반비례한다. 5000m급 산 정상 7개를 등정했고 그 중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히운출리의 이름 모를 봉우리에 직지봉을 새겼고 루트로 개척한 주인공 중 한명이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