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간 `직지 세상을 깨우다' 주제 전시·체험행사 다채

2016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이 1일 오후 2시 청주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8일간의 축제를 펼친다.

‘직지 세상을 깨우다’란 주제 속에 첫 국제행사로 열리는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은 직지를 콘텐츠로 한 전시와 공연, 체험으로 직지 세계화에 첫발을 내딛는다.

청주시립국악단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될 개막식은 직지가 간행된 연도 1377(13시 77분)을 기념해 오후 2시 17분부터 본행사를 시작한다.

축제를 알리는 화려한 개막 공연과 퍼포먼스에 이어 제6회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도 진행된다. 올해 수상자는 중남미 15개국 국가 기록원이 참여하고 있는 ‘이베르 아카이브-아다이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3만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직지상 시상식에는 쿠바 전 국가기록원장이자 이베르 아카이브의 대표인 ‘마르타 마리나 페리올’이 참석해 수상한다.

축제 기간에는 청주예술의 전당과 고인쇄박물관 일원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주말인 3일과 4일은 글로벌 연사들의 강연 쇼 ‘골든씨드 라이브 쇼’가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 ‘골든씨드 라이브 쇼’에서는 영국 우주국 연구원 루이스 다트넬 박사와 아마존 킨들 개발자 제이슨 머코스키 등 유명인사들의 강연이 이어진다. 미니 강연 ‘오늘의 20분’은 론 아라드 디자이너의 작품 직지 파빌리온에서 진행된다.

국제 학술회의로 세계인쇄박물관협회 창립과 토론회, 역대 직지상 수상기관이 모여 ‘직지상 2.0 라운드테이블’도 진행한다.

서울 코엑스에서는 세계 기록인들의 올림픽 ICA서울총회가 개최돼 세계 기록인과 인쇄인들의 국제협력을 도모한다.

공연으로는 4일 오후 7시 30분 청주고인쇄박물관 야외무대에서 임동창의 ‘직지 아리랑’이, 7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는 연극 ‘직지, 그 끝없는 인연’이 무대에 오른다.

체험 행사로는 ‘직지 놀이터’에서 쿠키 만들기, 활자숲, 캐리커쳐 그리기, 내 마음대로 지도그리기 등 9가지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 ‘책의 정원’은 독서와 휴식의 공간으로 활용되기도 하며 아들상자 만들기, 딱지 만들기, 달고나 만들기 등의 체험이 이루어진다.

고인쇄박물관 일원에는 고려 저잣거리를 조성해 전통 체험과 전통 음식을 판매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청주시는 직지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직지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한 데 이어 8번의 직지축제와 5번의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을 개최해왔다”며 “직지 세계화를 추진하면서 올해 첫 국제행사로 치르게 돼 국가 차원의 직지 세계화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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