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正道로 가다보면 本道에 도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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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正道로 가다보면 本道에 도달할 것”
  • 홍강희 기자
  • 승인 2016.06.0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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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의장 마치고 의원으로 돌아가는 이언구 충북도의장
“청사건립 기본틀 마련 보람···초반 원구성시 새누리 독점 아쉬워”

오는 30일이면 전반기 의회가 막을 내리고 7월 1일부터 후반기가 시작된다. 긍·부정적 측면과 함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충북도의회 전반기를 이끈 이언구 도의장을 만나 그간의 얘기를 들었다.

▲ 이언구 도의회 의장. 사진/육성준 기자


- 제10대 충북도의회 전반기에 대한 평가는 견제와 감시기능을 해냈다는 긍정적인 면이 있는 반면, 감투싸움과 소모적 정쟁만 일삼았다는 비판적 시각도 만만치 않다. 이를 위한 도의회의 노력과 과제가 있다면 무엇인가.
 

  “의회는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는 태생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의원들이 소신있는 의정활동을 하다보면 의견충돌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또한 제10대 의회는 과거의 어느 의회 보다도 더 소리가 날 수밖에 없는 비율로 구성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여‧야 도의원 모두는 산술적 이해타산을 뛰어 넘어 품격있는 정치철학과 신념으로 서로를 대하고, 사랑받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 노력해 나갈 것이다.”


- 도의회가 지난해 핫이슈였던 무상급식 예산분담문제 해결에 일조했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고, 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도의회는 도지사와 교육감이 결자해지 자세로 양 기관의 무상급식 분담률 논쟁을 해결하도록 의회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채널과 방법을 동원해 촉구해 왔다. 고육지책으로 많은 도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토론회를 열고 1인 피켓시위도 하고 때론 지사와 교육감께 호소하기도 하면서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 도의회 차원에서 도민의 목소리를 담아 중재안을 전달했고, 도지사와 교육감께서 이를 전격적으로 수용했다.”


이어 이 의장은 “그러나 무상급식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향후 반복적으로 불거지고 있는 무상급식 갈등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도민의 뜻을 받들어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전반기 동안 도민들이 피부로 공감할 수 있는 성과라고 하면 어떤 것들이 있는가.
 

“대표적인 건의‧결의안으로는 중부내륙고속철도 감곡역사 원안설치 촉구 건의안, 청주대학교 정상화 촉구 건의안, 호남선 고속철도 서대전역 경우 반대 건의안, 문장대온천 개발 저지 결의안, 충청북도 국회의원 의석수 축소 반대 건의안, 중부고속도로 확장공사 조기착공 촉구 건의안 등이 있다. 그 외 의미있는 조례로 충청북도 영구임대주택 입주자 삶의 질 향상 지원조례, ‘물 재이용 촉진․지원 조례, ‘충청북도 입양가정 지원 조례’ 등이 있다. 전반기 도의회는 두 번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정요구 226건, 건의사항 453건 등 총 679건을 시정 및 건의하는 등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을 수행했다.”


이 의장은 또 ‘충청북도 영구임대주택 입주자 삶의 질 향상 지원 조례’, ‘충청북도교육청 학업중단 예방 및 학교 밖 청소년 교육지원 조례’ 등 총 121건의 민생관련 조례를 의원발의로 제․개정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간 지적을 받아왔던 소위, 주민숙원사업비를 폐지하고 ‘외유성’으로 지적을 받아왔던 해외연수는 ‘사전 설명회’, ‘자체 귀국보고회’를 개최하여 연수 전 충분한 연구활동을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충청북도와 도교육청의 합의를 이끌어 내 도의회가 생긴 이래 최대 현안이었던 도의회 청사건립의 기본 틀을 마련했다는 것에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으로 전반기 원 구성시 불가피하게 새누리당 단독으로 구성하게 되어 도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장 말대로 새누리당의 의장단·상임위원장단 싹쓸이는 전반기 가장 큰 문제점으로 남았다. 여기서부터 꼬이기 시작한 여야간 ‘불통’은 전반기 내내 갈등을 불러왔다.
 

- 전반기 때 ‘의회 독립청사’ 마련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여전히 독립청사 이전을 둘러싸고 도민들의 따가운 시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청사관련 마스터플랜은?
 

“1952년 지방의회가 시작된 이래 60년 동안 충북도의회는 집행부 건물을 공동사용하며 더부살이로 지내왔다. 도청의 부속건물을 제한적으로 사용하다 보니, ‘열린의회’를 표방하면서도 민원인들을 맞이할 장소도 변변치 않았다. 때문에 임기 중 도의회 청사 건립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생각으로 도의회에 청사를 제공할 의무가 있는 충청북도와 충청북도교육청 양 기관이 긍정적인 마인드로 검토해 줄 것을 수차례에 걸쳐 간곡히 전달했다. 그 결과 도에서 ‘구 중앙초 교사동 정밀안전진다 용역’을 마치고, 관련법 협의를 거쳐 금년 7월까지 ‘의회청사 건립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공모한 후 내년 초쯤 건립공사가 착공될 것이다. 예정대로라면 2018년도에는 의회가 신청사로 입주하게 될 것이다.”
 

- 국회의원에 비해 지방의회 의원들이 집행부를 적극 견제 할 만한 여건이 안돼 있다. 또한 여전히 지방의원의 전문성 부족 등 자질론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지방의원의 전문성강화 등 지방의회의 위상 강화방안은 무엇인가. 
 

“방대해 지는 집행부 살림살이나 다양한 정책들을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특히 지방의회에는 초선 의원님들이 많기 때문에 어려움이 더욱 크다. 각종 지역정책개발은 물론 집행부에 대한 효과적인 견제와 균형유지 등 의원의 의정활동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최소한의 전문 보좌 인력은 꼭 필요하다. 의회사무처 직원에 대한 인사권 독립과 의정비의 현실화, 후원회 허용, 의원 역량강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전반기 의장 임기를 마치고 도의원으로서 후반기를 맞게 되는데, 어떤 생각을 가지고 활동 할 계획인가.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지역구에 국한되지 않고 많은 도민을 만나 다양한 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었다. 이러한 경험을 밑거름으로 민생정책들을 도정에 반영코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해결해 나가겠다. 다른 의원들과 초당적 협력을 통해 도민을 섬기는 부지런한 일꾼이 되겠다. 그 과정속에서 ‘지름길이 아닌 정도로 나아가다보면 반드시 본도(本道)에 도달한다’는 행불유경(行不由徑)의 진리를 새기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정리=홍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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