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의 '평화의 소녀상' 건립 장소가 화산동 '의병광장'으로 확정됐다.

제천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신항선·김영옥)는 시민 여론 수렴 결과 압축된 의병광장, 시민회관 광장, 의림지 가운데 의병광장에 건립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추진위는 류인석 의병대장이 '호좌창의진(湖左倡義陣)'을 편성해 남산전투가 벌어진 의병광장의 역사적 의의를 드높이고자 이곳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기로 했다.

제천시는 지난해 을미의병 창의 120주년을 맞아 야외음악당 광장을 의병광장으로 이름 붙였다.

지난달 5일 결성한 추진위는 시민 1인당 1만원의 회비로 5000만원을 조성해 평화의 소녀상을 동상으로 건립하기로 하고 현재 3000만원가량을 모금했다.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와 인권 회복, 미래세대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 정립을 위해 2011년 12월 14일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1000차 수요집회 때 일본대사관 앞에 세워진 이래 구미, 부산, 의정부, 성남 등 전국 40곳에 건립된 것은 물론 일본 오키나와, 미국 뉴욕주와 캘리포니아주, 미시간주, 캐나다 토론토 등 국외 9곳에도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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