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청년 CEO 김수민·정의당 안보전문가 김종대 당선

국민의당 비례대표 7번에 배정된 김수민 후보(30)가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청주 한벌초와 봉명중, 일신여고를 졸업한 토종 충북인이다. 숙명여대 시각영상디자인과 동문들과 합작해 만든 디자인 벤처 '브랜드호텔'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브랜드호텔'은 허니버터칩, 돼지바 등의 제과 디자인을 맡아서 흥행 돌풍을 이끌었다. 청년 CEO 롤모델로 안철수 대표가 직접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민의당 홍보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당 PI를 제작하기도 했다.

특히 김 당선자는 대를 이은 2세 정치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4대 국회에서 민자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역임한 김현배씨(68·도시개발㈜ 대표)의 딸이다. 당시 한국청년지도자연합회 회장으로 비례대표를 승계 받아 3개월가량 전국구 국회의원을 지냈다.

청석학원 설립자의 증손녀인 김 당선자의 국회 상임위 배정도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청주대 학내분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석정계 후손인 김 당선자가 교육위원회에 배정될 경우 청암계는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의당 비례대표 2번 김종대 후보(49)가 20대 등원에 성공했다. 국방안보 전문가인 김 당선자는 심상정 대표가 '정의당이 안보에 취약한 진보정당이라는 일반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 출신으로 청주고를 거쳐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00년대 국회 국방위원회 보좌관으로 활동하다 김대중대통령인수위 행정관, 노무현대통령 인수위 국방전문위원을 역임했다. 정의당은 김 당선자를 '대한민국이 인정하는 안보 1인자'로 내세웠고 지난 2014년 경향신문의 '시민이 뽑은 국방장관' 3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군사문제를 다루는 월간지 <디펜스21+> 발행인을 맡아 운영해왔다.

김 당선자는 정의당의 안보 공약으로 6자회담과 4자회담 병행으로 비핵평화체제구축, 개성공단 폐쇄철회·남북 경제사회협력강화, 2025년 모병제 전환·의무복무 4개월로 단축, 군옴부즈맨 도입, 장병치료는 국가책임제 등을 제시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더민주당 비례대표 18번 이태수 후보(56·꽃동네대학교 교수)는 당선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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