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매머드 선대본부 구성, 무소속 연대 움직임

 

충북 지역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와 무소속 총선 후보들이 선거 승리를 위한 연대전선 구축 경쟁이 치열하다.

28일 충북 지역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완료한 새누리당은 29일 오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청주 지역 4개 선거구 주자들이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 청주시 발전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기자회견에서 정우택(청주 상당), 최현호(청주 서원), 송태영(청주 흥덕), 오성균(청주 청원) 후보 등 여당 후보들은 함께 추진할 공통 공약을 내놓고 명품 청주시 건설을 위한 노력을 유권자들에게 약속할 계획이다.

새누리당 중앙당은 이날 공천자대회에서 정우택 후보를 충북권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으며 충북도당도 같은 날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충북도당은 경대수 도당위원장과 이기용 전 충북도교육감을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각계 각층 100여명의 인사로 선대위를 꾸렸다. 선대위 출범식은 오는 30일 열기로 했다.

신경식 전 의원이 선대위 고문으로 참여했으며 서규용 전 농식품부장관은 농림축산대책특별위원장을 맡았다.

박경국 전 행안부 차관과 정윤숙(비례) 의원, 박정희 전 교육장협의회장, 박종원 전 의원, 김창곤 전 정보통신부 차관, 김학헌 전 음성군 환경과장, 조광휘 전 국제와이즈맨한국총재가 권역별 선대위원장에 지명됐다.

더불어민주당도 김종인 대표 등 당 지도부를 충북으로 불러 내리는 등 총선 조직 정비에 박차를 가했다.

더민주 충북도당은 이날 김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괴산군에서 충북 총선 후보자 연석회의를 열고 지역경제 살리기 결의문을 채택했다.

도종환(청주 흥덕), 변재일(청주 청원), 오제세(청주 서원), 한범덕(청주 상당), 이재한(남부4군), 임해종(중부3군) 등 더민주 총선 후보들은 결의문을 통해 "이명박 박근혜 정권 8년, 새누리당 정권 8년간 우리 충북 도민들과 전국의 국민들은 온갖 소외와 경제적 고통을 겪었다"며 "청년부터 노인까지 미래를 걱정하게 하는 불안경제가 새누리당 8년이 만들어놓은 우리 경제의 현 주소"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럼에도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과 집권당은 야당과 국민에게 그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면서 "경제 정책의 실패를 심판해 독선적이고 오만한 정권의 독주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나 홀로 경제를 끝내고 함께 잘 살 수 있는 더불어 경제로 바꿔야 한다"며 "재벌경제가 아니라 민생경제, 불안경제가 아니라 공정경제, 양극화 경제가 아니라 평등경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민주 총선 후보들은 중부고속도로 확장, 청주공항 활성화, 통합 청주시 안착을 위한 국비 확보 등을 핵심공약으로 제시하면서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여당 탈당파 등 충북 선거구 무소속 후보들도 연대 전선을 구축할 태세다.

대전 대덕 선거구의 손종표 후보와 대전 동구 정구국 후보 등 5명이 구성한 무소속 연대에 청주 지역 탈당파 무소속 후보들이 가세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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