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경출 충북교육발전소 사무국장, 충북도의회 1년평가 토론회서 ‘참신한’ 제안

엄경출 충북교육발전소 사무국장이 지방의회 관련 토론회에서 중요한 지적을 했다. 엄 국장은 지난 17일 충북참여연대 주최로 열린 ‘유급제 이후 지방의회의 변화와 제10대 충북도의회 1년 평가’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했다.

그는 “도의회 회의규칙에 방청객들은 의장의 허가를 받아야 회의모습을 촬영하거나 녹취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국민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이미 1인 미디어 시대로 접어들었다. 이것을 못하게 하는 게 말이 되는가”라며 “도의회 회의모습을 SNS에 실시간으로 올린다면 의원들의 자세가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의회 사무국에서 올리는 회의록은 한 달이나 지나야 볼 수 있고, 언론들이 보도하는 것도 한계가 있으니 절차를 거쳐 회의장에 들어가는 방청객들이 회의장면을 바깥에 있는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의원들의 자질과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게 엄 국장의 ‘소신’이다.

실제 일부 의원들은 카메라 기자가 들어가면 자세를 고쳐 앉고, 더 큰 소리로 집행부 관계자들을 몰아붙이는 장면을 연출한다. 그렇지 않을 때 일부 의원들은 말도 안되는 억지를 쓰거나 수준 이하의 질문을 해서 참석자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것들도 생중계 한다면 자연스레 없어질 것이라는 게 그의 말이다.

그는 “의정모니터를 해보면 의원들의 질문과 집행부 답변 중 한심한 것들이 정말 많다. 방청객들이 녹취를 해서 SNS에 올린다면 지방의회에서도 스타의원이 나올 수 있고, 또 능력없는 의원을 구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재삼재사 강조했다. 이 문제는 시민단체들이 의정모니터를 한 후 반드시 지적하는 것으로 꼭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