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씨앗모양 CI 찬성여론 높아” 발표

청주시는 22일 씨앗모양 CI를 그대로 사용하되 영문을 보완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겠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시는 9월 8일부터 18일까지 현행 CI에 대한 설문조사, 공청회, 설명회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000명 중 701명(70.1%)이 현행 CI의 지속 사용에 대해 찬성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15일 청원구청에서 실시한 주민공청회와 18일 흥덕구청에서 실시한 주민설명회에서 스티커 보팅을 실시한 결과 각각 86.5%, 84.8%가 현행 CI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두 가지를 합쳐 총 1,321명 중 976명 73.8%가 현행 CI의 지속 사용을 찬성했다는 것.

하지만 설문 문항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억지로 꿰맞췄다는 의구심을 버릴 수 없다는 평.  이미 개발된 청주시 CI 사용과 다시개발을 묻는 질문에서 487명이 이미 개발된 것을 사용하자고 답변했다.

그런데 이어 다른 CI를 개발하자, 잘 모르겠다. 어떻게 해도 상관없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다시 물었다. 여기서 ‘새로운 CI는 1년간 개발 기간을 거쳐 일부 사용되고 있다. 시간과 추가예산이 들더라도 다른 CI와 캐릭터를 개발해야 하느냐’고 처음부터 부정적으로 물었다. 그러자 이미 개발된 것을 사용하자는 사람이 214명, 그래도 다른 것을 개발하자는 사람이 299명 나왔다.
 

그러나 시는 처음에 이미 개발된 것을 사용하자는 사람 487명에 두 번째 질문에서 개발된 것을 쓰자는 사람 214명을 합쳐 701명이 찬성한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시는 여론조사 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에 의뢰해 설문조사를 했다고 밝히고, 오는 10월 열리는 시의회에 개정조례안을 상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두 문항을 합쳐 억지스럽게 찬성 결과를 도출한 것 아니냐”는 게 많은 시민들의 반응이다. CI문제는 10월 임시회에서 다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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