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수 선발 때 ‘2014년 올해의 교육행정공무원’ 포상자 제외 ‘물의’

▲ 도교육청 해외연수 대상 공무원 추천을 둘러싸고 공무원노조 충북교육청지부가 "충북학생교육문화원이 '2014년 올해의 공무원' 포상자를 보복적인 차원에서 고의로 추천배제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충청북도교육청이 국외연수자를 선정하면서 지난해 포상당시 약속했던 ‘올해의 교육공무원’ 포상자를 제외해 물의를 빚고 있다.

도교육청은 ‘2015년 지방공무원 교육행정비교연구 국외연수’ 계획을 마련하고 대상자를 선발했다. 이번 연수는 선발된 교육청 공무원 15을 대상으로 10월 24일부터 31일까지 6박8일 일정으로 호주와 뉴질랜드를 다녀올 예정이었다.

도교육청은 참가자를 모집하기 위해 지난 1일 공문을 시행하고 14일까지 추천을 받았다. 교육청이 시행한 연수대상자 선발기준에는 ▲교육행정 발전에 공헌한 자 ▲ 대외적으로 기관의 명예를 높인 자 ▲ 각종 포상 및 경진 대회 수상자 등으로 한정했다. 특히 마지막 포상자에는 별표를 통해 “2014 올해의 교육행정공무원 수상자 1명 포함”이라는 주석까지 공문에 첨부됐다.

그러나 정작 별표로 표시된 충북학생교육문화원(원장 박노화, 이하 학생문화원)에 재직중인 지난해 포상자는 추천 대상조차 오르지 못했다.

학생문화원장이 해당 포상자를 추천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전국공무원노조충북교육청지부(지부장 박용석, 이하 노조)가 “잘못된 행정에 문제를 제기했던 공무원에 대한 보복조치”라며 반발했다.

노조 관계자는 “포상자는 올해 상반기에 박노화 원장의 행정 조치에 대해 부당함을 지적했던 공무원”이라며 “박 원장은 문제 제기 당시에도 해결책은 찾지 않고 해당 공무원을 다른 곳으로 발령을 냈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또 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노조 관계자는 “충북체육고등학교 신축비리와 관련해 노조가 참여하고 있는 충북교육연대가 지난 8월 검찰에 고발한 것도 보복 조치의 배경일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포상자는 상반기에 박 원장에 부당함을 제기하고 노조에 가입했다”며 “박 원장이 충북체고관련 업무를 맡은 부분도 있어 검찰 고발이 불쾌 했을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의 문제제기에 대해 교육청은 “추천 여부는 기관장의 재량일 뿐”이라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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