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극단새벽 100회 정기공연 ‘깡통’

▲ 극단새벽이 이번에 무대에 올리는 ‘깡통’의 공연장면.

협동조합 극단새벽의 100회 정기공연은 ‘깡통’이다. 1970년대 함께 자란 친구들, 그리고 문둥병으로 버려진 동생. 세월이 흐르고 사회의 커다란 벽에 부딪친 후 변해가는 사이 미국과 소록도에서 한통의 편지가 날아든다. 관계와 갈등, 불신, 질투, 반목이 연속되는 이들에게 어떠한 기대를 걸 수 있을까.

협동조합 극단새벽은 100회 공연을 기념해 故 이상관이사장의 유작인 ‘깡통’을 9월 11일부터 24일까지 문화공간 새벽(서원구 수곡로 28 두진하트리움아파트 상가 지하 2호)에서 올린다. 평일은 오후 8시, 토요일은 3시, 6시, 일요일은 4시 공연이다.

극단새벽의 상임연출가인 위선일 씨가 연출을 맡았고 김옥희, 강선학, 오유미, 한재환, 허승빈, 황선영, 허미현, 이문희, 류명한, 민경훈, 정동박, 김세영씨가 출연한다.

극단새벽은 지난해 협동조합으로 변신을 꾀했고, 올해는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극단새벽은 올 하반기 ‘깡통’공연을 시작으로 11월에는 ‘옐로우 멜로디’, 12월에는 ‘뽀로롱 산타’를 무대에 올린다. 모두 창작작품이다.

올해 3월 극단새벽을 이끌어왔던 故 이상관 이사장의 급작스런 죽음으로 많은 지역연극인들이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극단새벽은 올 상반기 마음을 추스르는 데 시간을 보냈다. 현재 대표 및 이사장을 맡고 있는 한재환 씨는 “이번 작품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故 이상관 이사장이 작품을 썼고 2008년 초연됐다. 이후 2009년 극단새벽이 이곳 수곡동으로 올 때 개관공연으로 올린 작품이기도 하다. 100회 공연과 추모의 의미를 담아 공연을 열게 됐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