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로 이사 가는 전출 인구 감소와 대규모 아파트 입주의 영향으로 청주시 인구가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인구 수도 통합시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 청주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청주시 인구는 83만2천387명(외국인 1만736명 제외)으로 전달보다 1천652명 증가했다.

청주시 인구는 지난해 11월 83만2천64명을 찍은 뒤 5개월 연속 감소하다 지난 5월부터 회복세로 돌아서며 6월 말 기준 통합시 출범 이래 가장 많은 인구 수를 나타냈다. 

인구 증가에는 청주에서 세종으로 이사를 가는 전출 인구 감소와 타 시·군에서 전입한 인구 증가가 영향을 줬다.

올 들어 청주에서 세종으로 유출(전입-전출)된 인구는 △1월 -839명 △2월 -964명 △3월 -613명 △4월 -429명 △ 5월 -364명 △6월 -225명으로 3월부터 유출 인구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

지난달에만 경기(1천1명), 대전(406명), 충남(392명)과 도내 다른 시·군(999명)에서 전입한 인구가 5천19명에 이른 것도 주효했다. 

이 같은 영향으로 6월 한 달간 타 시·군에서 전입한 인구(5천19명)는 올 들어 처음으로 전출된 인구(3천814명)를 1천205명 앞섰다.

등록 외국인 1천736명을 합치면 청주시 인구는 84만3천123명으로 같은 기간 충북 인구 161만3천689명의 52.2%를 차지한다.

전입인구가 증가한 것은 흥덕구 복대1동 두산위브지웰시티 2차 아파트 준공과 율량 2지구 다가구주택 준공 등이 한몫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부터 입주가 시작된 지웰시티 2차 아파트는 총 1천956가구로 지난달에만 600여가구가 전입, 복대 1동은 지난 한 달간 1천511명이 늘어나며 43개 읍·면·동 중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으로 꼽혔다.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지역은 율량 2지구가 있는 오근장동(221명 증가)이었다.

복대 1동주민센터 관계자는 "전입가구의 절반이 서울, 충주 등 다른 지역에서 전입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14일 기준 800여가구가 추가로 전입을 마치는 등 인구 증가세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에는 356가구 규모의 두진하트리움 아파트 입주도 예정돼 있어 인구 증가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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