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경대수 충북도당 위원장은 14일 "박근혜정부가 국민과 도민에게, 대선과 총선에서 약속했던 공약 중 아직 제대로 실천하지 않은 게 너무나 많다"고 말했다.

경 위원장은 이날 청주시 복대동 새누리당 충북도당에서 열린 충북도당 위원장 취임식에서 "민생을 챙기는 법률이든, 경제 활성화 법이든 공약의 공자만 들어가도 국회선진화법이 발목을 잡는 바람에 박근혜 정부의 성공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경 위원장은 "의회 민주주의를 깡그리 무시하는 그 악법을 무력화하려면 내년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3분의2 이상의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되면 박근혜 정부가 도민에게 약속한 공약을 다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화합과 협력을 강조한 그는 "압도적 승리가 나오면 충북에 알파와 오메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 위원장은 "난 인터넷으로 입당했고, 그 어떤 '줄'도 잡지 않았다"면서 "총선 공천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오픈 프라이머리로 해야 하며 그래야 의회 민주주의 역사가 제대로 가는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경 위원장에 앞서 연단에 오른 박덕흠 전 위원장은 이임사를 통해 "지난 2년 어려운 환경에서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충북지사 선거 패배는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하지만 기초지자체장과 지방의회 선거에서 다수당이 된 것은 다행"이라고 회고했다.

그는 "내년 총선은 새누리당의 명운이 걸린 아주 중대한 선거이며 다가오는 대선 승리의 발판이 될 것"이라면서 "충북 8석 모두를 싹쓸이하도록 경 위원장을 도와 함께 노력하자"고 당원들에게 당부했다.

윤홍창 대변인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취임식에는 이종배(충주) 국회의원과 청주 지역 당협위원장들, 이승훈 청주시장, 조길형 충주시장, 이필용 음성군수, 이언구 충북도의회 의장과 도의원들,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과 시의원들, 일반 당원 등이 참석했다.

충북도당 운영위원회는 지난 3일 경 위원장을 새 도당위원장으로 합의 추대했으며 중앙당 최고위원회는 13일 이를 승인했다. 경 위원장의 임기는 앞으로 1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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