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수원 오염‧생태계 파괴에 강력 대응”…오는 15일 대구환경청 항의 방문 예정

괴산군의회(의장 박연섭)는 지난 3일 236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경북 상주시에서 추진하는 문장대온천 개발을 반대하는 성명을 채택했다.

군의회는 성명서에서 “충북도와 2500만명의 식수원인 달천과 한강을 오염시키려는 문장대온천 관광휴양지 지주조합측의 사업 추진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 괴산군의회(의장 박연섭)는 지난 3일 정례회 본회의에서 경북 상주시에서 추진하는 문장대온천 개발을 반대하는 성명을 채택했다.

또 군의회는 “문장대온천 개발은 2003년과 2009년 이미 두 차례나 대법원으로부터 허가처분 취소와 사업시행허가 취소 확정 판결돼 종결 처리 됐음에도 다시 지주조합 측이 대구지방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제출해 하류 지역의 생태계를 파괴하려 한다”고 반발했다.

이어 “문장대온천이 개발되면 하루 2200톤의 오수가 유입돼 신월천의 오염 부하량과 수계 부유물질 농도가 증가하게 된다”면서 “하류 주민은 식수원마저도 공급받지 못하는 지경에까지도 이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군의회는 “지주조합 측이 주장하는 온천관광 휴양을 통한 낙후된 지역 경제 활성화는 지방자치단체 간 화합과 협력의 상생 발전에 정면 배치되는 것”이라며 “괴산 군민과 충북 도민, 수도권 시민은 환경 보전과 생존권 사수를 위해 법적·기술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주조합측은 지난달 10일 대구환경청에 문장대온천 개발을 재개하기 위한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제출해 괴산군과 충북도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괴산군과 충북도는 본안 처리 여부가 다음 달 중 결정될 예정이어서 이에 앞서 이달 15일 대구환경청 등을 항의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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