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첫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왔던 옥천군이
그 충격을 딛고 조심스럽게 일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2주간 휴업에 들어갔던 이 지역 초등학교가
오늘부터 수업을 다시 시작했고,

확진 확자와 접촉했던 주민들의 자택격리 역시
모두 해제됐습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현장음> 음악 수업

<cg> 옥천지역 초등학교, 유치원 일제히 수업 재개

선생님 건반에 맞춰 노래 부르는 아이들,
적막했던 교실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옥천에서 90번째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온 뒤
휴업에 들어갔던 이 지역 초등학교 12곳과 유치원 5곳이
2주 만에 일제히 수업을 재개한 겁니다.

<인터뷰> 류재훈, 옥천 삼양초등학교 5학년
"집에서 있을때 답답했는데 학교에 와서 좋고..."

하지만 불안감을 온전히 떨칠 수는 없는 현실,

학교 측은 혹시나 열이 나는 아이는 없는 지
수시로 발열 검사를 하고,

수업 시간을 쪼개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교육도
반복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례, 옥천 삼양초등학교 보건교사
"체온계로 발열 체크를 하고 손 소독 등을 반복적으로 하도록..."

마찬가지로 2주간 문이 굳게 닫혔던 노인복지관은
어르신들을 다시 맞이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오는 24일 개관을 앞두고
일제 소독을 벌이는 등 방역과 위생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인터뷰> 허주희, 옥천노인장애인복지관 사무국장
"어르신들의 건강에 문제가 없도록..."

<소제목> 옥천 '메르스' 자택 격리 주민 86명도 22일 모두 해제

90번째 확진 환자와 접촉해
자택에 격리됐던 주민 86명도 이제
대문 앞을 나설 수 있게 됐습니다.

자택 격리를 해제한 보건당국은
마을 경로당과 복지회관 등을 일제 소독하며,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김혜진, 옥천보건소 예방의약팀
"마을회관 등을 일제 소독하고 있고..."

도내 첫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오면서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던 옥천군.

아직 어두운 그림자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불안으로 움츠러들었던 일상은 조금씩 회복되고 있습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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