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대·대원대 등 관내 대학생 전입지원금 지급

제천시가 인구 증가를 위한 관내 대학과의 협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지역으로 주소지를 이전하는 대학생에 대해 전입 지원금을 지급한다.

제천시는 지난 2006년부터 인구증가를 위해 지역으로 전입하는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그러나 전입 장학금은 제천시에서 최소 6개월만 주소를 유지하는 조건이어서 인구 유인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시책이 바로 전입 지원금 제도다.

전입 지원금은 관내 전입 후 1년이 경과된 시점부터 1년 이상 거주 학생에게는 10만 원, 2년 이상 자에게는 20만 원, 3년 이상은 30만 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처럼 대학생들의 전입 경과년수 누적에 따라 지원금이 상향 책정되면 대학생들은 졸업 시까지 장기간 제천시에 주소를 유지하는 유인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지급 대상은 지난달 말까지 전입 지원금을 신청한 지역 대학생 183명(세명대 175명, 대원대 8명)이며,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지원금은 2530만 원 상당의 제천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된다.

제천시 관계자는 “전입 지원금 제도는 올해가 시행 첫해인 관계로 신청자가 많지는 않았으나, 지원대상자가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하면서 “이 제도가 제천시 인구증가 시책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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