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이해, 동물복지, 유기농소비자 중심 ‘10대 주제전시관’

2015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120여일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주요 볼거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충북도와 괴산군,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2015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올해 9월 18일부터 10월 11일까지 24일간 괴산군유기농엑스포농원 일원(괴산군청 앞)에서 ‘생태적 삶, 유기농이 시민을 만나다’를 주제로 펼쳐진다.

▲ 2015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전시 조감도.

유기농산업엑스포조직위원회는 행사 기간 중 관람객 66만명(내국인 62만명, 외국인 4만명)과 기업 단체 등 250개 이상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관람객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유기농엑스포조직위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10대 주제 전시관과 7대 야외 전시장, 유기농 의․미(醫․美)관, 유기농 산업관, 유기농 직거래장터, 국제학술행사 등을 준비하고 관람객에게 유기농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엑스포조직위는 총 155억원을 들여 순수행사장(20만2394㎡)과 보조행사장(20만9940㎡), 주차장(85만4000㎡) 등 총 126만6334㎡ 규모의 행사장을 각각의 주제에 맞게 조성하는데 여념이 없다.

 

ISOFAR 제안, 유기농 10대 주제 전시

유기농엑스포조직위가 9월에 펼칠 유기농산업엑스포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았다.

▲ 유기농엑스포조직위 로고.

우선 조직위는 유기농에 대한 순기능적 역할과 기본적 유기농 지식을 관람객들에게 알리기 위해 공동주최 기관인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에서 제안한 10대 주제를 전시로 구성했다.

유기농의 이해로는 ▲건강하고 복원력 있는 토양 ▲깨끗한 물 ▲풍부한 생물다양성 ▲맑은 공기 ▲양호한 기후 등을 각각의 주제전시관으로 표현하고 동물복지로는 ▲동물건강과 복지증대로 전시관을 구성한다.

또 유기농 소비자를 위한 ▲유기농 품질관리 ▲인류의 보편적 복지-소비자 만족을 전시하며, 유기농의 미래로는 ▲생태적 삶 ▲유기농업 실천기술 등을 각각의 10대 주제 전시관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건강하고 복원력 있는 토양’ 전시관에서는 만물이 소생하는 생명의 근원인 토양의 중요성과 건강하고 비옥한 토양을 만드는 유기농업의 기술을 소개하는 전시관을 꾸밀 예정으로 세부 연출로 황금빛 동굴과 촉각, 후각을 이용한 토양감각 체험을 연출한다.

‘깨끗한 물’ 전시관은 모든 생명유지의 필수요소인 물의 역할과 좋은 수질을 제공하고 보호하기 위한 유기농업의 기술, 실천방법을 제시하며 실제 벽에 물이 흘러 내리는 폭포로 연출할 계획이다.

또 ‘풍부한 생물다양성’에서는 사라져 가는 생물들을 지키기 위해 유기농업에서 실천하는 생물다양성 복원운동과 과학과 기술을 통해 얻어진 유기농 생산시스템을 소개한다. 이 전시관에서는 살아있는 화석인 ‘긴꼬리 투구새우’를 최초로 실물 전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맑은 공기’ ‘양호한 기후’에서는 농업에 대한 대기오염과 오염 방지 등 공기정화에 미치는 유기농업의 영향과 환경, 인류건강과 복지를 위한 맑은 공기의 중요성을 입증하는 전시관으로 구성된다.

‘동물건강과 복지증대’관에서는 유기농업시스템에서 가축의 다기능적 역할과 동물복지, 유기농 축산물의 가공과 거래 소비의 건강측면을 전시할 방침이다.

▲ 10대 주제전시관 ‘풍부한 생물다양성관’에 소개될 살아있는 화석 긴꼬리 투구새우.

 

‘체험중심’ 7대 야외전시장

10대 주제전시관에서 유기농업의 학문적 이론을 설명했다면 야외 전시관에서는 이론을 실제 포장에 구현해 유기농업을 보고 만지며 체험하면서 유기농업의 필요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7대 야외전시장은 ▲유기윤작 ▲유기원예 ▲유기축산 ▲유기식품 가공 ▲생태적 삶의 생활방식(오가닉 카페) ▲생태건축 ▲대체에너지 등이다.

‘유기윤작’은 대표적인 유기농 경영기술인 윤작과 녹비, 두과작물, 종다양성, 최적시비, 유기농법 등에 대해 관람객들이 학습할 수 있도록 전시한다.

‘유기원예’에서는 유기농 원예 채소밭, 유기농 재료를 이용한 김장담그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한다. ‘유기식품 가공’ 전시장에서는 실제 유기식품 가공시설을 설치해 유기식품 직접 제조, 맛을 느낄 수 있는 시음 등 체험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유기축산’ 전시장에서는 실제 간이축사를 조성하고 가축전시와 초지를 구성해 자유방사를 표현하며, 유기사료 등에 대한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생태적 삶의 생활(오가닉 카페)’ 전시장에서는 유기농 차와 음료 등 판매를 위한 오가닉 카페를 조성하고 ‘생태건축’에서는 유기농 생태건축물에 대해 관람객이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하고 비독성 건축재료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대체에너지’ 전시장에서는 대체에너지 생산 시설인 태양열, 전기시설, 풍력발전 시설 등을 전시하고 활용방법에 대한 체험장을 조성한다.

유기농엑스포조직위는 전시와 더불어 유기농 관련 해외전문가 2600명과 연관 분야 관련 전문가 400명 등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학술행사를 사전 컨벤션 1회, 행사 기간중 ISOFAR(세계유기농업학회) 연계 국제학술대회 2회, IFOAM(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 연계 국제학술행사 2회, 국내외 유기농 관련 협회 회의 3회 등 포럼과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사전 컨벤션으로 오는 6월 3일 괴산농업기술센터에서 한국유기농업학회(IFOAM Asia) 주관으로 세계유기농업 연구현황과 아시아 현황을 주제로 유기농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메디컬․뷰티 특별테마 ‘유기농 醫․美관’

특별 테마 전시로 꾸며질 ‘유기농 醫․美관’은 유기농을 활용한 메디컬 케어 기술과 뷰티 기술에 대한 관람객들의 이해와 체험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된다. 유기농산물의 자원화, 과학화, 산업화의 가능성과 실제를 살펴보고 충북과 괴산의 비전을 확인하는 공간으로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와함께 ‘유기농산업관’에서는 국내외 250개 업체(국내 190업체, 해외 60업체)가 참가하는 유기농 산업을 총망라하는 비즈니스 전시 연출 공간으로 ‘유기농 비즈니스의 모든 것’을 컨셉으로 보여줄 계획이다.

여기에 조직위 선정 10대 흥미 콘텐츠는 △생명의 씨앗탑(오곡탑) △긴꼬리 투구새우 △오가닉 카페 △유기농식당 운영 △생명의 향연 잡초밭 △흙향기 가득한 주제전시관 △송해 조직위원장 활용 홍보 △스마트폰 텃밭사진 전시회 △직거래장터 △생태체험 시설 등이다.

이와관련 장현철 조직위 기획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유기농산업 활성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유기농산업 발전과 함께 유기농을 적극 육성하는 충북과 괴산 지역 브랜드 강화를 통해 일본과 중국 등 해외 수출 시장에 경쟁력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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