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EM활용 교육…샛강살리기 투입 개선효과

진천군이 군민들의 친환경생활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유용한 미생물인 EM 발효액을 도내 처음으로 무료로 공급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M은 유용한 미생물군(Effective Micro-organisms)의 약자로 광합성균, 유산균, 효모균, 누룩균 등 80여종의 유익한 미생물을 말하며, 이들 EM을 활용한 발효제는 악취제거와 수질정화, 금속과 식품의 산화방지, 음식물 발효 등 환경문제에 탁월한 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유성현 진천군 환경기획팀장이 EM보급기 앞에서 EM발효액에 대한 사용설명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올해 3월 군청에 3000만원을 들여 주민보급용 EM발효액 배양기를 설치하고 발효실을 조성해 EM발효액을 생산(연간 50톤)하고 있다.

이에따라 군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군청 뒷건물 EM발효실에서 빈 프라스틱병에 1인당 1.5ℓ씩 EM발효액을 무료로 주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1인당 공급량을 제한하는 이유는 주민들이 EM발효액을 오․남용 없이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홍보 활동을 추진하고 보다 많은 군내 이용자가 EM발효액의 효과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한 EM(유용미생물)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활용방법을 알리기 위해 교육요청이 있는 곳을 찾아가는 EM교육을 실시하고 그린리더 고급교육, EM아카데미, 자원봉사센터 상설교육장 운영, EM비누만들기, EM흙공만들기, EM환경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펼치고 있다.

이와함께 군은 기온이 올라가는 5월부터 백사천과 교성천의 수질개선과 악취 저감을 위해 EM발효액을 흘려보낼 예정이며, EM흙공 바구니를 지속적으로 투입해 수질정화에 나설 계획이다.

군은 이미 지난해 교성천 샛강살리기 사업을 펼치며 EM발효액을 조금씩 흘려보낸 결과 투입전인 4월과 투입후 11월 수질측정에서 BOD(생화학적산소요구량) 값이 4.8㎎/ℓ에서 2.5㎎/ℓ로 개선됐고 SS(부유물질) 값도 당초 9.2㎎/ℓ에서 1.8㎎/ℓ로 떨어지는 개선효과를 나타냈다.

유성현 진천군 환경기획팀장은 “EM사용에 대한 교육을 통해 친환경 생활 실천과 환경오염을 줄이고 EM발효액을 자체 생산 공급함으로써 군내 전 지역에서 EM 사용이 정착되도록 하며 이를 통한 친환경 생태계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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