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부터 12일까지 시민참여형 행사로 열려

▲ 제천 청풍호 벚꽃축제가 4월 10일부터 12일까지 시민참여형 행사로 열린다.

2016년도 올해의 관광도시로 지정된 제천시에서 열아홉 번째 벚꽃축제가 열린다.

10일 저녁 청풍문화마을 특설무대 본행사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일까지 사흘 간 청풍면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벚꽃축제는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역동적 행사로 변신을 꾀했다.

또한 축제는 청풍면에 국한하지 않고 제천시 전역에서 화려하고 다채롭게 치러진다.

사단법인 제천시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현경석)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공연, 체험, 경연, 전시홍보행사로 꾸며져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진행된다.

주요행사로는 축제 첫날인 10일 개막 식전행사로 청풍면사무소에서 개막식장까지 명사, 시민시장들과 함께 벚꽃길 걷기 행사가 치러진다. 오후 7시 청풍문화마을 특설무대에서는 개막식과 함께 조항조를 비롯한 인기가수들이 꾸미는 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

청풍문화마을 특설무대에서는 로뎀중주단과 소울챔버 오케스트라의 향기가 묻어나는 연주 가 공연되고 지역문화예술단체인 제천예술인봉사단 등 10개 단체가 참여하는 풍물, 국악, 가요, 합창, 색소폰, 오케스트라 연합공연이 준비돼 있다. 또 향토가수 조재권, 홍민, 원민과 함께 박달가요제 출신 가수들이 펼치는 신나는 트롯열전도 펼쳐진다.

체험행사로는 ▲타투 및 네일아트 ▲페이스 페인팅 ▲석부작 체험 및 수석전시 ▲월악산 문화체험마당 ▲풍선아트 및 벚주 무료시음 ▲벚꽃 수건 만들기 ▲도자기 만들기 ▲캐리커쳐 ▲꽃피는 예술장터 ▲벚꽃떡 만들기 ▲석고 방향제 만들기 ▲비눗방울 만들기 ▲한방차 시음 및 다도체험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전시행사로는 ▲‘박정우’ 거리 염색전 ▲의림지애(愛)문학 동인들의 시화전 ▲월악산 문화마당 ▲정보화 마을의 농특산물 전시와 판매가 준비됐다.

또 11일 청풍문화마을 내 행사장에서는 시민 시장들과 함께하는 가요제를 비롯, 청풍호 벚꽃 포토페스티벌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관람객 편의와 홍보를 위해 사진 찍기 좋은 청풍호 벚꽃길 쉼터로 금성농협, 왕건촬영장, 북진리, 청풍리조트, 만남의 광장에 포토존과 부스를 설치 운영하게 되며 찾아가는 청풍호 축제의 일환으로 청전공원과 중앙시장에서도 축하공연과 벚꽃가요제, 시민시장과 벚꽃길 걷기 등이 진행된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축제에는 프로그램운영과 행사 지원을 위해 지역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자원봉사 활동가를 모집함에 따라 젊어진 축제로 활력 넘치는 마당이 펼쳐진다”며 “특히 청풍호 주변에는 잘 조성된 청풍호관광모노레일과 활공장, 번지점프장, 7개 코스의 청풍호자드락길 등이 인접해 축제장을 찾는 이들이 또 다른 볼거리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시민과 관광객이 하나 되는 참여 마당이 더욱 많아져 제천시 전역에 축제마당이 펼쳐짐에 따라 모두가 화합하는 젊어진 축제로 자연치유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돋보이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풍호 벚꽃축제 명품축제화 전략 마련 절실
개화시기별 수종 다각화와 주요행사 도심 이전 필요

청풍호 벚꽃축제가 올해로 19회를 맞아 강산이 두 번 변할 만큼 시간이 흘렀으나 대부분의 행사가 청풍호에 집중된 지역적 한계와 지구온난화 등에 따른 벚꽃 개화시기 변동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벚꽃 수종 다각화와 주요 축제의 도심 개최 등 근본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청풍호 주변 벚꽃은 4월 초에 꽃망울을 터뜨린 뒤 4월 중순 만개해 하순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올라간 탓에 개화시기가 일주일 가량 일러져 축제 시기를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청풍호는 물론 시내 곳곳에 중생, 만생종 벚꽃을 식재해 4월 내내 벚꽃을 즐길 수 있도록 수종을 다각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렇게 되면 기후 변화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도 축제를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도 시내 곳곳에 조생, 중생, 만생종이 어우러진 벚꽃길을 조성하고 청풍호에 집중된 축제를 도심권으로 끌어들여야 한다는 게 대다수 시민들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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