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맞아 자원봉사 자청 청소년 '귀감'
이웃사촌을 돕는데 무더위 쯤이야

 여름방학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원봉사를 자청한 청소년들이 있어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주고 있다.

   
▲ 청소년자원봉사자가 재개노인 세탁봉사 및 농촌일손돕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음성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이양춘) 주관으로 26, 27일 양일간 열린 청소년 자원봉사교실에 음성읍내 중·고등학생 100여명이 모여 진정한 땀방울의 의미를 되새기며 지역사회의 일익을 담당하는 동량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26일 1일차는 입교식에 이어 임영희 사무국장으로부터 자원봉사의 기본소양 교육을 받고 금왕하수종말처리장 및 맹동폐기물처리장 시설 견학을 통해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체험했다.

 한편 27일에는 각자 도시락을 준비, 오전 8시부터 홍복양로원 등 복지시설, 재가노인방문, 공공기관 환경정화, 농촌일손돕기 등 4개분야로 나눠 봉사 현장에 투입됐다.

 시설양로원·재가노인댁을 찾은 학생들은 노인들의 말벗이 되어주며 청소와 목욕봉사와 편지를 대필해 주는 봉사를 실천했다.

 또한 농촌들녘에서 장렬하는 태양아래 흘러내리는 땀방울을 연실 닦아내며 고추따기, 잡초뽑기 등의 작업이 고되기는 하지만 체험을 통해 부모님들의 은혜와 농민들의 어려움을 마음에 새기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음성고등학교 1학년 안광희 학생은 "고된 하루였지만 부모님께 너무나 감사하는 계기가 되었고, 진정한 땀과 노력의 의미를 깨달았으며, 주위에는 돌봐주어야 할 이웃들이 너무나 많다"며 "이제는 작은 것에 감사하고 행복해하며 이웃사촌을 위해 더욱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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